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아빠차? 난 포기” EV9보다 비싼 볼보 ‘이 차’, 국내와도 팔릴지 의문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볼보 ‘EM90’

볼보 전기차 미니밴 EM90 월드프리미어

EM90이 세계 최초로 13일 공개했다. 이 차는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볼보의 럭셔리 전기 미니밴이다.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중국에서 최초 공개된 가운데, 볼보는 이날 EM90의 일부 제원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1953년 PV445 듀엣(Duett) 이후 무려 70년 만에 내놓는 MPV ‘EM90’, 과연 이차는 구체적으로 어떤 차일까? 함께 살펴보자.  

넉넉한 주행거리 가진 EM90

볼보 전기차 미니밴 EM90 월드프리미어

앞서 언급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SEA 플랫폼이다. 지리자동차는 지난 2021년 이 플랫폼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타 사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세그먼트에 대응하는 확장성 및 전기차의 문제점으로 지적 받고 있는 ‘안전성’에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랫폼을 공유했기 때문일까? 지리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의 ‘009’와 성능이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볼보 EM90에는 CATL이 공급하는 116kWh 배터리가 들어간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이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은 1회 완충시 중국 기준 최대 738km를 주행한다. 참고로 이는 중국 인증 기준인 ‘CLTC’를 토대로 측정 된 것이다. 업계에선 , 유럽 기준을 적용할 경우 600km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배터리 팩은 10%에서 80%까지 30분 안에 충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차’가 떠오르는 EM90, 차이는?

볼보 전기차 미니밴 EM90 월드프리미어

볼보는 EM 90의 디자인을 두고 외관부터 그들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커 001을 이미 봤거나 추후 볼 예정이라면, 과연 이 말을 소비자들이 납득할지는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우선 전면부는 먼저 공개 된 플래그십 전기 SUV ‘EX90‘과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헤드램프는 상당히 유사한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아웃라인이 동일하고 램프 하단에 크롬 몰딩이 들어갔다. 다만 내부 그래픽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EX90처럼 T자형 픽셀 LED 구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램프가 상하로 나뉘는 구조가 아닌 범퍼에 위치했다. 

이 밖에도 이 차에는 폐쇄형 그릴, 점등되는 엠블럼 등 볼보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다. 또한 중앙에 큼지막하게 들어간 공기흡입구와 프론트 범퍼는 중앙에 좌우로 삼각형 크롬 파츠가 눈길을 끈다.

볼보 전기차 미니밴 EM90 월드프리미어

측면부는 ‘지커 009’의 이미지와 가장 많이 겹치는 부분 중 하나다. 볼보는 여기에 디테일 한 부분에서 차이를 줘 EM90만의 특징을 만들어냈다. 도어핸들은 슬림한 조명이 점등되고 휠은 ‘EX90 엑설런스’의 22인치 디자인과 유사하다. 차체 하단에는 크롬 가니쉬를 적용해 무게중심이 낮아보이도록 했다. 충전구는 운전석 앞 휀다에 자리하고 있다. 

 거의 동일하다. A필러와 D필러까지 모두 랩 어라운드 형태의 블랙 일체형 디자인에 플로팅타입 루프, 루프 상단 크롬 가니쉬 마감, 윈도우라인(DLO), 2열 도어 벨트라인 하단의 샤크핀 디테일, 플래그타입 사이드미러, 듀얼 선루프 등이 특징이다.

운전석 앞 펜더에는 충전 포트가 마련됐고 양 옆에 카메라 렌즈가 적용됐다. 도어핸들은 슬림한 조명이 점등되고 휠은 ‘EX90 엑설런스’의 22인치 디자인과 유사하다. 차체 하단에도 크롬 가니쉬를 적용해 무게중심이 낮아보이도록 했다.

볼보 전기차 미니밴 EM90 월드프리미어

후면부는  ‘H’자 형태를 한 테일램프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아쉬운 점이라 한다면, 완전히 연결되지 않아 ‘ㅏㅓ’형태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완벽히 ‘토르의 망치’를 구현한 것도 아니라 전면부와 ‘통일성’을 주었다고 하기도 애매했다. 이어지지 않아 공간이 생기게 된 중앙부는 티저 이미지를 통해 보여준 조명이 점등되는  ‘VOLVO’ 레터링’이 들어갔다. 

고급스러움과 공간성 다 챙긴 EM90

볼보 전기차 미니밴 EM90 월드프리미어

EM90의 실내 역시 ‘그 차’의 이미지를 완전히 버리긴 어려웠다. 볼보는 이들이 추구하는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심플한 절제미와 고급스럽고 넓은 실내공간을 갖췄다. 대시보드 구성부터 살펴보면, 운전석에는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중엥에는 15.4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여기에 이 차는 상단부엔 ‘바워스 & 윌킨스(Bowers & Wilkins)’ 프리미엄 사운드, 백라이트 자작나무 데코 패널이, 하단부엔 오레포스 크리스탈 기어노브가 적용됐다.

한편 시트의 경우 1열과 2열에는 머리를 감싸는 인체공학적인 헤드레스트가 적용됐다. 여기에 2열 시트는 마사지, 열선, 통풍 기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탑재되어 장시간 이동에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볼보 전기차 미니밴 EM90 월드프리미어

3열 시트의 경우 승하차와 이동에 신경을 쓴 모양새다. 하지만 슬라이딩 도어 덕분에 승하차에 크게 지장이 없으며, ‘꼬리칸의 서러움’을 느끼지 않도록 무릎 및 헤드룸에서도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이 밖에 볼보 EM90 차체 크기는 

▶ 전장 5,209mm
▶ 전폭 2,024mm
▶ 전고 1,867mm
▶ 휠베이스 3,205mm

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이 덕분에 적재 용량은 좌석 레이아웃에 따라 기본 342리터~최대 2,376리터까지 확장된다. 

에디터 한마디

볼보 전기차 미니밴 EM90 월드프리미어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 된 볼보 EM90의 가격은  81만 8000위안, 한화로 약 1억 4,828만 원이다. 중국에 있는 볼보 공장을 통해 생산 될 이 차는 우선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렉서스 LM, 토요타 알파드 등과 경쟁한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 출시 여부도 아직 나온바가 없는데, 최근 다양한 라인업을 국내 내놓는 행보를 볼 때 완전히 배제될 순 없을 것이라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오래간만에 나온 볼보 미니밴 EM90, 과연 이 차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면 흥행을 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이시각 인기 뉴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 많은 뉴스

최현 에디터의 프로필 이미지

댓글0

300

댓글0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