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7시리즈 VIP 전용
BMW가 특별한 차를 공개해 화제다. 그 차는 바로 ‘7 시리즈 프로텍션’으로, 내연기관 7 시리즈와 전기차 버전인 ‘i7’ 을 기반으로 한 특수 방탄 경호 차량이다. 일반 모델과 달리 ‘7 시리즈 프로텍션’은 탑승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특화 사양과 방호 성능을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이번 차들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스펙을 갖고 있을까? 함께 살펴보자.
차명에 ‘프로텍션’이 들어가면
군용 스펙으로 진화
겉으로 보기에 ‘7 시리즈 프로텍션’의 실내외는 대부분은 일반 모델과 유사해 보인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견디는 능력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프로텍션 코어’라 명명된 특수 섀시는 VR9 방탄 등급을 달성해 소총 및 대전차 로켓 등 개인화기 공격을 막아내며, 대전차 지뢰와 TNT 폭탄 공격, 드론 공격까지 견딜 수 있다.
20인치 경량 알로이 휠에는 미쉐린이 특별 제작한 PAX 런 플랫 타이어가 장착된다. 이를 바탕으로 총알이 빗발치는 상황에서도 최대 80km/h 속도로 현장을 빠져나갈 수 있다.
특히 유리는 무려 VR10 기준을 만족해 54mm 저격소총 탄환도 막아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사실상 일반 민간에서 막아낼 수 있는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지붕과 차체 하부에 사용된 특수 장갑(철판) 덕분에 폭발물을 장착한 드론 공격이나 수류탄 폭발 시 흩어지는 파편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또한, 연료탱크는 특수 케이스를 사용한 셀프 실링 기능이 적용되어 총을 맞아도 스스로 밀봉되어 연료 손실을 최소화해준다.
전반적으로 급사할 수준의 공격이 가해져도 탑승객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성능 역시 괜찮게 구성된 편
겉으로 봤을 때 어마어마한 녀석, 이를 움직일 성능은 어떨까? BMW i7 프로텍션의 파워트레인은 브랜드에서 가장 강력한 전기차인 i7 M70 xDrive에 탑재된 것을 적용했다.
앞뒤 각각 하나씩 자리한 전기모터를 통해 이 차는 최대 출력 400kW/544마력, 최대 토크 745Nm(549lb-ft)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정지 상태에서 100km/h(62마일)까지 9.0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 속도는 전자식으로 160km/h(99마일)로 제한된다.
BMW 7 프로텍션의 경우 4.4리터 V8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kgf·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6.6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210km/h에 이른다. 방호력, 기동성, 제원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다.
경호 차량 다운 사양도 탑재
BMW i7 프로텍션과 BMW 7 시리즈 프로텍션에 놀라움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BMW는 두 모델에 경호 차량이라는 위상에 걸맞은 사양들을 더 추가했다.
먼저 공기 공급 시스템, 자동 및 수동식 소화기, 점멸등, 무선 송수신기, 깃대, 기타 고객별 특별 옵션 등을 통해 목적에 맞게 맞춤화할 수 있다.
또한 차량 탑승자가 문이나 창문을 열지 않고도 외부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인터콤 시스템이 기본 장착됐다.
구성 사항으로는 아웃사이드 미러에 통합된 마이크, 외부 스피커, 헤드 라이너에 내장된 핸즈프리 마이크, 그리고 실내의 보조 스피커가 있다.
또한 센터 콘솔 수납 트레이에 옵션으로 로드 마이크를 장착할 수 있어 창문이 닫혀 있는 상태에서도 차량 외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
2열에는 양쪽 창문에 전동식 롤러식 선블라인드를 장착했다. 이 블라인드는 B 필러에서 C 필러 방향으로 수평으로 작동되어, 일명 ‘스파이 포지션’을 제공한다. 뒷좌석 승객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선블라인드가 약 10cm 정도 열리면서 외부를 볼 수 있다.
유용한 기능들도 대거 적용
이번 ‘7 시리즈 프로텍션’이 기존 7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만큼, 일반적인 사양도 알차게 들어가 있다. 먼저 앞 유리와 사이드 윈도우에 낮은 주변 온도에서 시야를 최적화해주는 열선 기능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Bowers & Wilkins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하이엔드 오디오 경험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1,265와트 디지털 앰프, 개별 조절이 가능한 이퀄라이저, 28개의 스피커로 구성되어 있어 탑승객 모두에게 풍성하고 고른 사운드를 전달해 준다.
뒷좌석 사이에는 쿨박스도 들어가 있다. 용량은 8리터로 물병 두 개와 유리잔 두 개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원하는 대로 섭씨 4도 또는 10도로 온도 설정도 가능하다.
전동식 도어 열림 및 닫힘 보조 기능은 BMW 모델 최초로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특별한 편의 기능이다. 이 기능은 차량 잠금 해제 후 즉시 사용할 수 있는데, 일반 차량보다 무거운 ‘7 시리즈 프로텍션’ 도어를 여닫을 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에디터 한마디
오늘 소개한 BMW ‘7 시리즈 프로텍션’은 약 3개월 정도 뒤인 12월부터 진행하는 걸로 예정되어 있다. ‘작정하고 만들었다’라는 표현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 차, 과연 대중들 앞에 공개될 실물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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