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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취소할까” 미뤄지던 EV9 ‘이것’, 충격 소식에 계약 놓고 한숨

기대했던 EV9 자율주행, 결국…

기아차 EV9 전기차 SUV 자율주행 EV9GT라인

지난 6월 기아가 EV9을 출시했다. 이 차의 관심이 높았던 데는 ‘첫 대형 전기 SUV’말고도 더 큰 게 있었다. 바로 ‘자율주행 탑재’다. 당초 기아는 자율주행 3단계를 처음 적용하는 만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 시점을 3분기로 잡았다. 그런데 예고한 시기가 다가오도록 이렇다 할 소식이 없자, 업계와 소비자들의 기대는 갈수록 줄어들어 갔다. 그러다 최근 새 뉴스가 전해졌는데, 그 내용이 충격적이라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함께 살펴보자. 

한차례 불발, EV9으로 다시 모았던 기대

기아차 EV9 전기차 SUV 자율주행 EV9GT라인

사실 HDP(고속도로 자율주행)는 지난해부터 화제였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G90에 탑재할 것을 예고하고 홍보에 들어갔다. 하지만 제네시스는 기술 보완을 이유로 신형 G90에 자율주행 탑재를 하지 않았고 결국 무산되었다. 

 갑작스런 소식에 다수의 소비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엔 기아의 발표로 일부 해소가 되었다. 발표 속 차량은 EV9이다. 실제로 기아는 3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EV9에 HDP가 탑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기아차 EV9 전기차 SUV 자율주행 EV9GT라인

이후 HDP 관련 질문은 여러 매체들을 통해 계속해서 관계자들에게 물어졌다. 그 때마다 어려움을 표하면서도 ’무산 가능성’은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7월부터 조금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100% 확신이 들 때까지 테스트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 여기까진 기존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차이는 이 다음으로, 적용  시점과 관련해선 조금 더 미뤄질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이것’에서도 빠진 EV9 자율주행

기아차 EV9 전기차 SUV 자율주행 EV9GT라인

사실상 EV9에 자율주행 탑재는 무산되었다. 이와 관련해 기아는 최근 차량 판매를 위한 가격표와 카탈로그 등에 HDP 옵션(선택사양) 표기를 뺐다. 뿐만 아니라 업계에 따르면 HDP가 들어간 EV9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안내 전화와 사과 공문까지 배포했다.

한편 지난 10월까지 기아는 HDP 옵션 선택 시, 742만원의 추가 요금이 더해진다는 사실을 홈페이지 상에서 알렸다. 그렇다면 무기한 연기된 상황에서 계약한 고객들은 어떻게 될까? 업계에 따르면, 우선에는 고객이 계약 전환이나 취소를 놓고 결정할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기아차 EV9 전기차 SUV 자율주행 EV9GT라인

이후엔 계약전환이냐 취소냐에  따라 조치가 달라진다고 한다. 먼저 계약 전환은 타 라인업으로 이동을 하는 것으로, 이번 이슈를 통해 알부 이탈은 있겠으나 기존 계약자 일부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기아에게 현재로썬  최선의 결괴다. 

이와달리 계약취소는 이탈 고객도 생기고 돈을 더 내줘야하는 최악의 시나리오 중 하나다. 실제로 고객이 취소 결정을 내릴 경우, 기아는 계약금에 법정이율 연 6% 이자를 더해 환불을 해줘야 한다. 

EV9에 탑재되려던 HDP는 무엇?

기아차 EV9 전기차 SUV 자율주행 EV9GT라인

EV9에 도입하려던 HDP(Highway Driving Pilot)는자율주행 3단계에 해당하는 기술이다. 이는 조건부 자동화 단계로, 고속도로에서는 운전자 개입 없이도 차량 스스로 주행이 가능하다. 

만약 예정대로 도입됐다면,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자율주행 3단계 시스템 상용화 시대를 열었다’라는 성과도 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참고로 추가로 놀라운 점은 HDP 기술 개발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결정이 내려진만큼, 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25년 출시 예정인 EV5에도 HDP 적용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기아차 EV9 전기차 SUV 자율주행 EV9GT라인

그렇다면 HDP 상용화가 쉽지 않은 이유는 뭘까? 그건 바로  사고 배상 책임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HDP 적용 차량은 스스로 앞 차와의 안전 거리와 차로를 유지하게 된다. 이는 제어권이 사람이 아닌 자동차에 넘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사고에 대한 책임이 자동차 회사에 돌아간다. 

에디터 한마디

기아차 EV9 전기차 SUV 자율주행 EV9GT라인

제네시스 G90에 이어 EV9도 자율주행 탑재가 불발되면서, 또한번 기약없는 기다림이 시작됐다. 이번 이슈는 기능 적용을 기대하며 기다리던 오너들에게는 특히 더 아쉬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기능이 대단할지라도 목숨을 담보로 나올 순 없기에, 차라리 완벽하게 개발이 완료된 뒤 탑재 시기를 다시 조율하려는 현대차그룹의 결정이 잘 한 것이라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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