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서 오히려 좋아” 뒤통수 맞던 사람들, 현대차 등장에 환호

현대차, 중고차 사업 본격 시작

최근, 현대차가 팰리세이드와 G80 인증중고차를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이들은 ▲투명 ▲신뢰 ▲고객 가치 등 총 3가지를  사업 방향성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번 행보는 무려 1년 10개월 만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월부터 중고차 매매업 사업자등록을 시작으로 사업에 필요한 사항들을 단계별로 준비해 해왔다.  그렇다면 현대차의 인증 중고차 사업은 어떤 차별화 포인트가 있을까? 함께 살펴보자. 

현대차 & 중고차, 인증부터 달라  

현대차가 국내에 선보이는 인증중고차는 국내 최고 수준의 품질 확보를 위해 7단계에 걸친 ‘상품화 프로세스’를 거친다. 각 프로세스는 아래와 같다. 

▶ 1 단계 : 인증중고차센터 입고점검
▶ 2 단계 : 정밀진단(차량 선별)
▶ 3 단계 : 품질개선(판금·도장 등)
▶ 4 단계 : 최종점검
▶ 5 단계 : 품질인증
▶ 6 단계 : 배송 전 출고점검
▶ 7 단계 : 출고세차

공식 품질인증이 끝난 차량에 대해서는 상세한 점검리포트가 발행되며, 점검리포트는 모바일 앱 및 웹을 통해 고객들에게 투명하게 제공된다.

판매 대상 차량의 경우, 우선에 5년 10만km 이내 무사고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으로 한정됐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상용차는 제외된다. 이외에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는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까다로운 상품화 과정이 수행되는 센터는 총 2곳이다. 먼저 경남 양산 인증중고차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부지면적인 31,574m2(9,551평)에 연면적 10,076m2(3,048평) 규모의 지상 2층, 2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상품화는 하루 60대가 가능하다.

두 번째 경기도 용인 인증중고차센터는 중고차 복합단지 ‘오토허브’ 내 3개동에 걸쳐 연면적 7,273m2(2,200평) 규모를 갖고 있다. 상품화는 하루 30대가 가능하다.

현대차 & 중고차, 신뢰할 경험 제공 

현대차는 중고차 사업과 관련해 자체 개발한 ‘AI 프라이싱 엔진’을 소개했다. 최신 머신러닝 및 빅데이터 기술이 사용된 이것은 중고차를 매매하려는 고객에게 공정하고 신뢰성 높은 가격을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하이랩’에서는

▲ 중고차 성능·상태 통합 이력(history)
▲ 국산/수입차 전모델 현재 시세 및 추이
▲ 다양한 카테고리별 인기 모델 순위도 제시
▲ 중고차 거래 가이드

등을 제시해 주기 때문에 최신 중고차 시장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공정한 가격 산정체계가 마련되면 중고차를 사거나, 매각할 때 제 값에 거래할 수 있고, 정확한 잔존가치 형성에도 기여하기 때문에 ‘시장 발전에 매우 중요한 기능’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매입 가격이 자체 개발한 가격산정 엔진과 전문인력이 확인한 차량상태 정보만으로 산출되는 만큼, 가격흥정이나 감정평가는 ‘절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객 가치도 높이는 현대차 & 중고차

상대적으로 가격이  좀 더 낮다는 장점은 있다. 하지만 중고차를 사게 될 때, 아쉬운 포인트가 있다. 바로 완전 신차에 제공되는 서비스와 멤버십이다. 현대차는 인증중고차 고객도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중고차 고객가치를 높였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고객들은 보증서비스 등의 차량 관리(전국 1,300여개의 현대차/제네시스 서비스망)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신차 판매 시 제공된 무상 보증기간을 포함해 무상 보증을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기간은 인증중고차 구매시점 기준으로 1년2만km까지다.

또 인증중고차 구입 시에도 차량가격의 0.2%가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되고, 커넥티드 카 서비스(Connected Car Services)를 이용할 수 있다. 블루멤버스 포인트(현대차)와 제네시스 멤버십 포인트는 현대차/제네시스 정비네트워크는 물론 신차 구매, 주유와 충전, 쇼핑, 레저, 교육 등의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다.

커넥티드 카 서비스 ‘현대차 블루링크(Bluelink)’와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GCS)’는 신차 판매 시 제공한 무상 이용기간을 포함해 인증중고차 구매시점 기준 으로 1년간 이용할 수 있다.(신차 잔여 무상 이용기간과 인증중고차 무상 이용기간 중 큰 기간을 제공)

현대차는 책임환불제도 운영한다. 이는 고객이 주문한 차량을 배송 받고 운행을 했더라도 차량을 변경하고 싶으면 환불해주는 제도다. 이 밖에도 신차 고객센터와 별도로 인증중고차 전용 컨택센터도 운영한다.

현대차 & 중고차, 새로운 경험 제공

구매의 경우 모바일 앱과 웹 중심으로 운영해, 편리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중고차 구매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이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오프라인 전시장에서 차량을 체험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생생한 실체감을 제공하기 위해 ‘오감만족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 시각 정보
: 차량 내외부 360도 VR 콘텐츠 및 누유·누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차량 하부 사진 등으로 구성.
▲ 촉감정보
: 최대 6배까지 확대 가능한 초고화질 이미지를 통한 시트질감 등
▲ 후각정보
: 실내 공기 쾌적도를 수치화
▲ 청각정보
: ‘엔진점검 AI’가 녹음한 차량 엔진소리 등으로 구성
▲ 초감각 정보
: 타이어 마모 정도와 주행보조와 같은 차량의 첨단기능 상태를 보여 줌

까지 제공한다. 또 현대차는 디지털 큐레이션 서비스도 함께 선보인다. 이는 고객이 관심 가질 만한 차량을 추천해주거나, 구입을 희망하는 차량의 가격대와 색상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차량을 찾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