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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넣어도 산다” 가격 내렸더니, 전기차 대박 행진

저가 보급형 전기차들 안전할까?

레이EV 전기차 배터리 기아차 중국산

레이 EV와  토레스 EVX, 차급은 다르지만 두 차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LFP 배터리가 장착했다는 점이다. 최근 이 차들을 두고 공개된 소비자 구입 의향 결과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한편, 모델 Y와 함께 최근 국내는 3종의 LFP 배터리 전기차가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궁금증, 이 세 차종은 굳이 ‘중국산’ 날개를 붙이면서까지 LFP 배터리를 탑재한 이유는 뭘까? 이것도 함께 살펴보자. 

레이 EV 가성비 덕분에 관심 급증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 전기차 충전 SUV

먼저 구입의향이다. 국내 자동차 리서치 전문업체 C사는 이번에 2년 내 신차 구입의향이 있는 소비자(매주 500명)에게 출시 전후 1년 이내(출시 전후 각각 6개월)의 국산·수입 신차 모델(페이스리프트 제외)에 대한 인지도, 관심도, 구입의향을 조사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 중 레이 EV와 토레스 EVX는 출시 전 13주부터 구매의향이 비슷한 수준으로 근접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출시 전 1주차인 9월 둘째주, 레이 EV 구입의향이 9%를 기록했다. 하루 앞서 20일 출시된 토레스 EVX 구입의향 7%를 2%포인트로 앞질렀다.

레이EV 전기차 배터리 기아차 중국산

C사 관계자는 “1, 2인승 밴(VAN)형 모델을 함께 선보인 레이 EV의 경우 소상공인의 수요도 예상된다”며 “신차 효과에 기존 레이의 꾸준한 인기까지 더해진다면 더 큰 상승세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언급했다.

국산 신형 전기차, 중국산 적용 3종

몇년 전만 해도 LFP 배터리는 주행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아 국내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행거리를 개선돼 중저가 모델에 연이어 채택되고 있다. 여기에 외부 충격에 강하고 화재 위험성이 낮다는 강점도 큰 매력 포인트로 작용했다.

사실 이외에 인기가 높아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가격이다. 전기차용 LFP 배터리는 가격이 기존 NCM 배터리 대비 30~40%가량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다. 원가 기준 배터리 비중이 40%가 넘는 전기차 특성을 고려하면,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제조사 입장에선 저렴한 배터리를 쓸 수밖에 없다.

국내의 경우 이를 설명할 대표적 차량이 바로 테슬라 모델 Y다. 지난 7월 출시된 이 차는 기존 미국산 모델과 달리 중국산에  LFP 배터리까지 탑재했다. 그 결과 이 차의 대당 가격은 5699만원이다. 

여기에 국고보조금(514만원)과 지자체별 보조금까지 더하면 5000만원 안팎에 구매가 가능하다. 앞서 판매된 미국산 모델Y 사륜구동(4WD) 모델이 판매 당시 7000만원대 후반~8000만원대 초반이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줄었다.

레이EV 전기차 배터리 기아차 중국산

레이 EV 역시 1세대 모델의 판매 가격만 해도 4천만 원대였으니, 엄청나게 내려갔다고 말할 수 있겠다. 물론 여기엔 1세대 레이 EV는 SK 이노베이션의 배터리팩이, 2세대  경우는 중국 CATL의 LFP 배터리가 사용된 차이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산이라 싼것도 있으나 10여년전의 배터리 가격과의 비교니 높을 수 밖에 없다. 

LFP 배터리, 겨울철 성능저하 괜찮나?

레이EV 전기차 배터리 기아차 중국산

가격도 저렴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한건 좋다. 단, 저온에서 주행거리가 리튬이온배터리보다 낮은 건 단점이긴 하다. 실제로 3종의 저온 주행 거리를 보면, 먼저 레이 EV의 저온 주행거리는 167km다. 이는 상온(210km) 대비 20.5%나 떨어지는 수치다. 

토레스 EVX는 저온 복합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33km로 상온 대비 100km 감소했다. 특히 시내 주행거리가 310km로 크게 감소했고, 고속도로 주행거리는 361km로 소폭 감소했다.

마지막 모델 Y는 20인치 휠 기준 미국산은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가 복합 349km이며 저온 시 279km다. 중국산은 복합 주행가능거리가 350km지만 저온에 약한 LFP 배터리 특성 상 저온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277km로 줄어든다.

일각에선 주행만해도 거리가 줄어드는데, 여기에 차량 내 히터를 틀 경우 한층 더 줄어들 것이라 우려를 한다. 이는 그 만큼 충전을 자주 해야 하는 불편이 뒤따르는 셈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원래 전기차가 겨울에 주행 가능 거리가 줄어든다는 점, 그리고 히트펌프가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레 내비쳤다. (레이 EV는 히트펌프 대신 히팅시스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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