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반떼 대체할 신차, 사실상 없다
지난 3월, CN7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아반떼가 출시 됐다. 현대차는 ‘사회초년생’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이전 모델부터 은퇴 이후 중장년층, 직장인, 패밀리카 등 여러 테마로 홍보를 진행해 왔다.
마케팅 홍보효과가 유효했는지, 젊은 소비자 외 중장년층의 구매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수한 디자인과 풍부한 사양, 적당한 성능, 다양한 파생 모델, 가격 등 팔방미인이라는 평이 많았다. 소위 ‘가장 만만한 차’ 이미지인 셈이다.
이런 이유로 제대를 거듭해도 이렇다 할 경쟁 상대가 없었다. 1천 후반~2천 후반 사이에 포진한 준중형 세단 시장은 사실상 독점 상태다. 그나마 K3가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가격 올라도 여전히 잘 팔린다
신형 아반떼의 시작가는 1,975만원이다. 이전 모델 대비 소폭 올랐으나, 페이스리프트인 만큼 구매를 망설일 만큼 인상 된 건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
다만 개소세 인하 종료에 따른 가격 변동으로, 신형 아반떼의 가격은 2천만원에 근접했다. 반면 과거 아반떼 AD 시절에는 1,394만원 부터시작해, ‘가성비’가 어울리는 차였다. 즉, 가격이 올라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의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준수한 편이다. 신형 아반떼 출시 일인 3월 이후 8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최상위권에 올랐다.
□ 현대차 내 3위 (32,228대)
□ 국산차 6위
상품성 측면에서 동급 경쟁 모델 중 대안이 될 만한 차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형 아반떼 깡통 트림, 가성비 최고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 했다. 소비자들이 아반떼에 거는 기대 대부분은 가성비다. 기왕이면 다양한 사양을 넣어줬으면 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최근 현대차는 ‘제값 받기 정책’을 펼치고 있어, 신차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하지만 아반떼 만큼은 쉽게 올리지 못한다. 20년 넘게 이어진 ‘가성비’, ‘사회초년생’, ‘젊고 스포티한 디자인’ 등의 인식을 깰 수 없기 때문이다.
덕분에 신형 아반떼의 깡통 트림(기본 트림)은 소비자 선호사양으로 가득 채웠다. 이전 CN7 모델의 기본 사양에
□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 8 에어백
□ 파워 윈도우
□ 전방 주차거리 경고
□ USB C 타입 충전기
가 추가 됐다. 단촐한 기능으로 보이지만, 운전 중 안전과 편의를 기대할 수 있는 알찬 사양들이다.
한편 선택품목(옵션)의 경우, 깡통 트림 기준 거의 비슷하다. 대신 디테일에서 차이를 보인다.
컨비니언스1
□ 기존 : 오토 디포그 · 미세먼지 센서 · 공기청정모드
□ 추가 : 애프터블로우
렌터카 느낌 벗어난 신형 아반떼
이번 콘텐츠에서 신형 아반떼의 깡통 트림만 언급하는 이유가 있다. 해당 트림의 상품 구성으로 대체할 신차가 없음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그동안 아반떼는 엔트리 모델에 가까운 준중형 세단 포지션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문제는 기본트림은 소위 ‘싸구려’ 감성이 물씬 풍겼다.
□ 단촐한 휠 디자인
□ 아날로그로 뒤덮인 계기판과 라디오
□ 저렴해 보이는 플라스틱 파츠
□ 올드한 벌브타입 조명
한편 신형 아반떼는 다르다. 차급이 낮지만 광고에서 보던 ‘진짜’ 아반떼의 모습을 최대한 해치지 않는 선 까지 상향 평준화 했다. 주목할 부분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LED 조명 파츠 확대적용
□ 클러스터, 인포테인먼트에 각각 디스플레이 적용
□ 인조가죽 적용
□ 조향연동 후방 모니터
에디터 한마디
아반떼와 같은 준중형 모델은 보는 관점에 따라 프리미엄 차보다 더 까다롭다. 멋진 디자인에 쓸만한 성능, 풍부한 편의사양까지 모두 갖춰야 한다. 물론, 저렴한 건 기본이다.
특히 아반떼라는 네임밸류가 더해져, K3는 아무리 노력해도 아반떼를 넘어서지 못하는 만년 2인자 신세가 됐다. 즉, 대체할 모델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근 자동차업계가 급변하고 있는 상황인데, 아반떼를 넘어설 대체 모델이 등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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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시대에 열선시트도 안들어가는 차는 선 넘는 거지 아반떼 페리 기본트림에 옵션으로도 열선시트를 넣을 수 없기 때문에 실질 구매가격은 2천만원이 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