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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불렀더니 아반떼?” 국토부, 택시 업계 싹 바꿔버린다 선언

중형 택시 불렀더니, 아반떼가?

중형택시

앞으로 아반떼와 토레스 택시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여객운수법 시행규칙의 택시 크기 규정을 완화했다. 이 과정에서 앞의 두 차량이 새롭게 중형 택시로 분류됐다. 참고로 토레스의 경우 중형 SUV 지만, 그동안 배기량이 중형 기준에 충족하지 못해 합류하지 못했다. 

최근 오랫동안 국민 택시로 자리매김해 온 ‘이 차’가 단종된 상황에서 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업계에선 단번에 화제가 됐다. 그렇다면 기존 중형 택시 기준은 어땠으며, 이번에 어떻게 달라졌을까? 함께 살펴보자. 

이번 소식에 업계가 주목한 이유

중형택시

택시 업계가 이번 소식에 주목한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얼마 전 현대차가 단종한 쏘나타(LF) LPG 영향이 컸을 것이라 입을 모았다. 쏘나타(LF) LPG 단종 이후 대체 차종을 물색하던 업계에 들어온 건 그랜저, K8, 아이오닉 5, EV6 등이었다. 차만 보면 좋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 완벽한 대체 차종이 되기엔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중형택시

18일 국토부 여객 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9조에 따르면 중형 택시는 엔진 배기량 1,600㏄ 이상 또는 길이 4.7m 초과 및 너비 1.7m 초과 가운데 배기량 또는 크기 기준을 충족하면 된다. 7월 이전까지 중형 택시는 배기량 기준을 적용했지만 이번에 크기 및 배기량 둘 가운데 하나만 충족하면 중형으로 분류되도록 개정된 것. 

중형택시

이에 따라 배기량 1,600㏄ 미만인 아반떼와 토레스 같은 차종도 길이와 너비 기준을 충족해 중형 택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서울시 택시 관계자는 “길이와 너비 기준을 충족한 5인승 이하 차종이 새롭게 중형 택시로 사용될 수 있게 됐다”며 “요금도 중형 기준으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차 모두 아쉬움은 있어

중형택시
닷키프레스

택시 업계는 기준이 완화되긴 했지만, 앞으로 현장에서 택시로 아반떼 1.6ℓ LPi를 많이 관심을 가질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이유는 기존 중형 택시보다 탑승 공간이 작아 승객들의  불만이 있을 수 있어서다. 

반면 KG모빌리티 토레스 바이퓨얼에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SUV로 공간이 넉넉한 데다 LPG까지 사용할 수 있기때문이다. 좀 더 살펴보면 이 차는 택시로 주로 사용되는 쏘나타 세단 대비 덩치도 크고 파워도 높다. 배기량은 1,497㏄로 쏘나타 LPG의 1998㏄보다 작지만 최고출력은 165마력으로 쏘나타의 151마력보다 높다. 효율도 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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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LPG는 복합 기준 효율이 ℓ당 9.4㎞이고 토레스 바이퓨얼은 8.9㎞에 달한다. 이는 공차중량에서 토레스가 1,520㎏로 쏘나타 대비 50㎏가량 무게가 더 나가는 탓이다. 그러나 KG 모빌리티는 이를 두고 시내 도로에 실주행 조건을 적용하면 쏘나타의 8.2㎞와 비교해 거의 동등한 수준에 이른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이 차역시 아쉬움이라 한다면 3,000만 원이 넘는 가격이 있겠다. 업계 관계자는 “KG모빌리티가 토레스 바이퓨얼을 LPG 하이브리드로 내세우지만 엄밀하게는 전기 동력이 없는 LPG와 휘발유 겸용”이라며 “가격과 연료 등을 고민하는 일부 택시 기사들에게는 가 많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꼼수 전략으로 사용?

중형택시

이번에 개정된 중형 택시 분류 기준,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갈라졌다. 먼저 긍정적인 부분에선 애초에 배기량을 유지한다면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했을 때도 유류세 환급을 해주면 되지만 그렇지도 않다”며 “개인택시 사업자에게 자동차는 영업용이기도 하지만 자가용 역할도 있는 만큼 선택권을 주는 게 맞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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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달리 부정적인 부분에선 기존 배기량 기준을 허물면 차 크기로 기준에 충족한 일부 차종들이 중형 요금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러면 결국 택시로 사용되는 차종이 작아질 수밖에 없고, 여기서 오는 불편은 고스란히 승객과 택시 기사가 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대표적인 예로는 앞에서도 언급한 아반떼를 들었다. 실제로 국내에선 준중형차로 분류되지만 이번 기준대로라면 중형에 해당되어 중형 택시로 다닐 수 있다. 

에디터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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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펴본 두 차량 외에도, 규정만 충족한다면 다양한 중형 택시가 다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 상황은 앞으로 도로 위 환경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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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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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 카카오 호출하면 차종알수있으니 전기차나 아반테 배정되면 거르면 해결됨

  • 저렴한 한국택시 요금으로는 아반떼가 딱이지!

  • 요금은올리고차는작아지고시민이호구냐?

  • 루나

    나도 저차 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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