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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신차뉴스 “환율 때문이라고?” 혼다가 한국 철수하는 결정적 이유

“환율 때문이라고?” 혼다가 한국 철수하는 결정적 이유

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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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결국 자동차 사업 접는다

1만 대 신화에서 철수까지…

환율·전동화·라인업 한계 ‘삼중 악재’

혼다의 황금기는 2008년이었다.

연간 1만2356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최초 ‘1만 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보다도 앞선 기록이다.

2003년 자동차 사업을 시작한 혼다는 불과 5년 만에 연평균 68% 성장이라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당시 혼다는 현재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못지않은 영향력을 가진 수입차 대표 브랜드였다.

“3000만 원 수입차”

가격·실용성 전략 적중

혼다 돌풍의 핵심은 ‘가성비’였다.

대표 모델인 혼다 어코드를 3000만 원대 초반에 출시해 국산 준대형 세단과 경쟁하는 가격 전략을 펼쳤다.

여기에 일본차 특유의 높은 내구성과 연비까지 더해지며 ‘부담 없는 수입차’ 이미지가 형성됐다.

혼다 CR-V 역시 실용성과 경제성을 앞세워 시장 수요와 맞아떨어지며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합리적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혼다 차량은 오히려 더 큰 수혜를 입었다.

반등과 추락 반복…

결국 2000대 수준으로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2009년 이후 혼다는 금융위기 여파로 가격을 대폭 올렸다. 더이상 가성비는 찾아 볼 수 없었고, 판매는 자연스레 줄었다.

2017년 1만 대를 다시 넘겼지만 이후 하락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결국 2025년 판매량은 1951대로, 사실상 2004년 초기 수준으로 회귀했다. 올해 1분기 판매량은 211대에 그치며 존재감이 크게 약화됐다.

환율 직격탄…

결국 자동차 사업 철수

혼다코리아는 결국 자동차 사업 철수를 공식화했다.

이지홍 대표는 “미국 공장에서 100% 물량을 들여오다 보니 모든 거래가 달러 기준”이라며 환율 문제를 핵심 원인으로 지목했다.

과거 1100원대였던 환율이 최근 1900원대까지 상승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크게 훼손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비용 절감과 라인업 개편 등 다양한 대응을 시도했지만 한계를 넘지 못했다.

결국 연말까지 자동차 사업을 종료하고 모터사이클 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AS는 유지, 그러나 소비자 불안은 남아

자동차 사업 종료 이후에도 기존 고객 지원은 이어진다.

혼다코리아는 8년 이상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국 18개 서비스망도 유지할 계획이다.

하지만 중고차 가격 하락 등 소비자 피해에 대한 보상 계획은 없는 상태다.

한편 회사는 연간 약 4만3000대를 판매하는 모터사이클 사업에 집중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혼다의 철수는 단순한 한 브랜드의 문제가 아니라, 빠르게 재편되는 국내 수입차 시장 구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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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길 기자
dotkeypress@dotkey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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