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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부자 아빠들이 많이 탄다는 ‘이 세단’

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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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트림 기본 사양 대폭 확대

3.8 가솔린·3.3 터보, 구성 단순화

5,949만 원부터…합리적 플래그십

K9 – 출처 : 기아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의 2026년형 모델이 출시됐다. 외관 변화는 없지만 트림 구성과 기본 사양을 정비하며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두 가지다.

3.8 가솔린은 V6 3,778cc 자연흡기 엔진으로 최고출력 315ps, 최대토크 40.5kgf·m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8인치 휠 기준 9.0km/L(19인치 8.8km/L)다.

3.3 터보는 V6 3,342cc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370ps, 52.0kgf·m의 성능을 낸다. 두 엔진 모두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며 후륜구동(FR)과 사륜구동(AWD)을 선택할 수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 5,140mm, 휠베이스 3,105mm로 대형 세단 비율을 갖췄다. 공차중량은 3.8 모델 기준 1,930kg 수준으로, 묵직한 차체와 V6 조합을 통해 정숙성과 직진 안정성에 초점을 맞췄다.

엔트리 트림부터 사양 강화

K9 – 출처 : 기아

이번 연식변경의 핵심은 기본 사양 확대다. 플래티넘 트림부터 12.3인치 슈퍼비전 디지털 클러스터가 기본 적용된다.

VIP 컬렉션 옵션은 257만 원 단일 구성으로 단순화했다. 베스트 셀렉션 I 이상에는 전동 헤드레스트, 에르고 모션 시트, 동승석 에어셀 등이 포함된 시트 컨비니언스 패키지가 기본이다.

마스터즈 트림부터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서라운드 뷰 모니터가 기본 적용된다. 마스터즈 3.3 터보와 베스트 셀렉션 II는 AWD가 기본 사양이다.

안전 사양도 전 트림 공통으로 9에어백, 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주요 ADAS가 기본 탑재된다. 일반 보증은 60개월·12만km다.

5,949만 원 시작…

가격 경쟁력 확보

K9 – 출처 : 기아

가격은 3.5% 개별소비세 적용 기준으로 플래티넘 3.8이 5,949만 원부터 시작한다. 3.3 터보 플래티넘은 6,594만 원이다.

베스트 셀렉션 I은 3.8 기준 6,803만 원, 3.3 기준 7,370만 원이다. 마스터즈는 3.8이 7,415만 원, 3.3이 7,882만 원이며, 최상위 베스트 셀렉션 II는 각각 8,114만 원과 8,582만 원이다.

동급 수입 대형 세단이나 Genesis 라인업과 비교하면 가격 접근성이 분명한 장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엔트리 트림의 기본 구성이 강화되면서 실구매 체감 가성비는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브랜드보다 가성비

합리적 플래그십 전략

K9 – 출처 : 기아

제네시스 G80, G90과 정면 경쟁하기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에 대형 세단의 안락함과 정숙성을 제공하는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

2026년형 K9은 큰 변화 대신 ‘기본기 보강’에 집중한 모델이다. 대형 세단을 고려한다면 단순 브랜드 이미지보다 트림별 기본 사양, FR·AWD 구성, 3.8 가솔린과 3.3 터보의 성향 차이를 세밀하게 비교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조용히 완성도를 다듬어온 K9이 이번 연식변경을 통해 다시 한 번 ‘가성비 플래그십’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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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길 기자
dotkeypress@dotkey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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