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사양으로 무장한 신형 투싼
얼마전, 현대차는 신형 투싼을 출시했다. 공식 명칭은 ‘더 뉴 투싼’으로, 이 차는 3년 만에 내놓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델을 두고 전반적인 충돌 안전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고객이 선호하는 다양한 인포테인먼트∙편의 사양을 적용해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옵션 구성은 어떨까? 기본적으로 신차의 상품성을 엔트리 등급의 기본 사양을 보면 알 수 있다. 최근 제조사들이 상향 평준화를 하면서, 몇 가지 옵션만 추가하면 되는 수준으로 달라졌다. 그렇다면 이번 투싼은 어떤지 함께 살펴보자.
다양하게 들어간 안전 사양 눈길
먼저 안전 부분을 살펴보자. 8에어백(1열 어드밴스드/사이드, 전복 대응 커튼, 2열 사이드)을 시작으로
▶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과
▶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2열 2개)
▶ 세이프티 언락
이 적용됐다. 눈길이 가는 점은 2열 사이드 에어백으로 사고 시 탑승객의 부상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차가 ‘패밀리카’로도 쓰일 것을 염두에 둔 것인지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와 세이프티 언락 이 기본 적용된 게 눈길을 끈다.
요즘 나오는 차라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첨단 운전사양 기능이다. 공식 자료 기준 총 8가지가 들어갔다. 품목은 아래와 같다.
▶ 전방 충돌 방지 보조(차량/보행자/자전거 탑승자)
▶ 차로 이탈 방지 보조
▶ 운전자 주의 경고
▶ 하이빔 보조
▶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
▶ 차로 유지 후석 승객 알림
2천 중후반 엔트리 트림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하게 들어갔다. 웬만한 안전기능과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은 들어간 셈이다. 만약 여기서 안전 관련 기능을 더 추가하고 싶다면, ‘HTRAC +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198만 원)’ 또는 ‘현대스마트센스(80만 원)’ 정도가 있겠다.
실내, 만족스럽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외장의 경우 한 단계 위 트림인 프리미엄과는 휠, 루프랙 그리고 에어로 타입 와이퍼의 유무인데 이것 때문에 상위 트림으로 굳이 넘어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참고로 모던 트림의 외관에는 램프는 후면 방향지시등을 제외하고 LED가 적용됐다. 또한 이중 접합 차음 유리(윈드 실드, 1열 도어), 도어 포켓 라이팅(1열), 아웃사이드 미러(열선, 전동접이, 전동 조절, LED 방향지시등) 등 구매하기엔 다소 애매했던 품목들이 이미 기본 적용되어 있다.
한편 투싼의 실내는 운전석부터 중앙까지 길게 뻗은 디스플레이가 변화의 핵심이다. 모던 트림은 외형은 동일하지만 디스플레이 구성이 다른데, 클러스터에 4.2인치 컬러 LCD가 적용된다.
클러스터와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인스퍼레이션 트림부터 기본 적용된다. 추가는 프리미엄부터 파킹어시스트Ⅰ(123만 원)을 통해 할 수 있다.
시트는 먼저 소재에선 인조가죽이 들어간다. 이는 프리미엄까지 동일한데 차이는 패턴의 유무다. 이외에는 기본 깡통 옵션이지만 운전석 2way 럼버서포트, 2열 폴드 & 다이브 시트가 적용된다.
편의 기능도 만족스러운 편, 다만…
편의 기능 역시 깡통 트림인데도 불구하고 비교적 다양하게 들어가 있다. 대표적으로는 버튼 시동 & 스마트키, 스마트키 원격 시동,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오토홀드 포함)가 있다.
이외에도
▶ 전방/후방 주차 거리 경고
▶ 후방 모니터
▶ ECM 룸미러
등과 같은 소비자들 반응이 좋은 품목도 기본 적용됐다. 아쉬운 점이라면 인포테인먼트 부분인데, 모던 트림에는 내비게이션이 없고 디스플레이 오디오(블루링크, 폰 프로젝션, 블루투스 핸즈프리, 6스피커) 대신하고 있다. 원할 경우 추가를 할 수 있는데 이때는 인포테인먼트 내비 (90만 원) 또는 컴포트Ⅰ, 현대스마트센스까지 포함된 베스트 셀렉션Ⅰ(194만 원)을 선택할 수 있다.
더 뉴 투싼 모던 트림은 추가 옵션이 없다면 가솔린 1.6 터보 모델 기준 2,771만 원에 구입 가능하다. 정리해보면 기본 트림임에도 불구하고 안전 사양이 다양하게 적용되어 있어서 차량 구입 예산이 부족한 예비 오너라면 이 트림을 고려해 볼 만하다. 하지만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 및 편의 기능이 최소한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이를 중요하게 여긴다면 고민이 필요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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