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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받고 2천 중반” 1세대 재미 못 본 레이 EV, ‘이것’ 개선해 복귀

새로워진 레이 EV, 공식 출시!

기아차 전기차 보조금 레이 EV

신형 레이 EV가 공식 출시됐다. 이번 신형은 2세대 모델로, 먼저 출시된 ‘더 뉴 기아 레이’를 기반으로 했다. 기아 관계자는 “새로워진 레이 EV는 우수한 상품성을 갖춰 친환경 가치를 추구하고자 하는 경차 고객에게 합리적인 이동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세대 변경을 한 다른 차량과 달리, 이 차에게 2세대는 조금 남다르다. 1세대가 부진으로 단종된 후 다시 컴백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5년이라는 공백기도 있었다. 그렇다면 이 차, 얼마나 달라졌을까? 함께 살펴보자.  

신형 레이 EV, 이번엔 대박날지도?

기아차 전기차 보조금 레이 EV

1세대 레이 EV는 지난 2011년 말 출시됐다. 그런데 가솔린 모델과 달리 이 차는 기아에게 ‘실패’라는 결과를 안겨주고 말았다. 단종이 된 2018년까지 고작 2,000여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그런데 이번 레이는 조금 다를 수도 있겠다. 기아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0일까지 20영업일 동안 사전계약이 약 6,000대 이상 접수돼 올해 판매목표인 4,000대를 50%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전기차 보조금 레이 EV

레이 EV는 4인승 승용/2인승 밴/1인승 밴 등 3가지 모델과 라이트/에어 등 2가지 트림을 조합할 수 있다. 기아는 전체 계약 중 4인승 승용 모델을 계약한 이들이 약 89%였으며, 이 중 약 89%는 에어 트림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에어트림은 차로 유지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운전석 풀 폴딩 시트, 운전석 통풍시트 등 편의사양이 기본 적용된 트림이다.

  

확실히 개선된 레이 EV 주행거리

기아차 전기차 보조금 레이 EV

1세대 레이 EV 단종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주행거리였다. 실제로 이 차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100km도 안 되는 91km다. 그런데 이번 레이 EV는 이 부분은 어느정도 해결이 된 것으로 보인다. 

공식자료에 따르면, 더 기아 레이 EV’는 35.2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공기역학 성능을 높여주는 배터리 전방 언더커버를 적용했다. 리를 기반으로 복합 205km, 도심 233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전비(복합)는 14인치 타이어 기준 5.1km/kWh를 달성했다.

차량에 탑재되는 구동 모터는 미국 보그워너사의 제품을 사용해 최고출력 약 87마력(64.3kW), 최대토크 147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수치만 놓고 봤을 땐  최고출력 76마력(약 55.9kW), 최대토크 약 95.1Nm(9.7kgf.m)의 가솔린 모델보다 더 나은 가속성능과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기아차 전기차 보조금 레이 EV

충전은 150kW급 급속 충전기로 40분 충전 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7kW급 완속 충전기를 사용한다면 10%에서 100%까지 6시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 충전 시간은 배터리 온도 및 외부 기온에 따라 상이할 수 있음)

레이 EV, 디자인은 큰 차이 없어

기아차 전기차 보조금 레이 EV

레이 EV의 디자인은 기존 내연기관 버전과 크게 다른 점은 없다. 차이점이라 한다면 외부에 14인치 알로이 휠과 깨끗한 면 중앙에 육각형 충전구를 적용한 전면부 센터 가니쉬(중앙부 장식) 정도가 있다.

기아차 전기차 보조금 레이 EV

차량 버전 역시 ‘1인승 밴’, ‘2인승 밴’, ‘4인승 승용 버전 등 세가지 그대로다. 먼저, ‘1인승 밴’은 1열 운전자 시트만 제공되는 차량이다. 나머지 공간 전체를 수납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물류배송, 이동식 스토어 등으로 활용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모델이다.

기아차 전기차 보조금 레이 EV

‘2인승 밴’은 1열을 제외하고 뒷 공간이 비어있는 차량이다. 운전자 외 1명을 추가로 더 태울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이 모델의 경우 출퇴근 용도로 쓰면서 차박 같은 야외 활동이 잦은 운전자에게 안성맞춤 일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전기차 보조금 레이 EV

마지막 승용 버전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봤을 4인승 모델이다. 앞서 두 차량과 달리 2열 시트가 마련되어 있다. 이 시트 때문에 전좌석 폴딩시 높이는 조금 올라가겠다만, 박스카라는 특성이 있는 만큼 ‘2인승 밴’과 마찬가지로 도심과 야외를 모두 아우를 수 있을 모델이다. 

레이 EV 가격, 과연 잘 나왔을까?

기아차 전기차 보조금 레이 EV

제일 중요한 가격, 이번 레이 EV의 트림별 가격은 아래와 같다. 

<1인승 밴>|
▲ 라이트 2,735만 원
▲ 에어 2,780만 원

<2인승 밴>
▲ 라이트 2,745만 원
▲ 에어 2,795만원

<4인승 승용>
▲ 라이트 2,775만 원
▲ 에어 2,955만 원 

이다. 서울에 거주 중인 고객이 이 차를 구매할 경우, 총 647만원의 구매 보조금(국고 512만 원, 지자체 135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4인승 승용모델 기준으로 라이트 트림은 2,128만원, 4인승 승용 에어 트림은 2,308만원 등 2천만 원대 초중반에 구입할 수 있다.

에디터 한마디

기아차 전기차 보조금 레이 EV

이번 레이 EV는 확실히 성능 부분에서 개선이 된 건 맞다. 다만 아직 중국산 LFP 배터리에 대한 곱지 않은 인식이 있는 만큼, 과연 ‘흥행’이라 할정도로 실적이 좋을 지는 여러의견이 오가고 았다. 기아가 레이의 연간 판매량을 5만대로 목표한 가운데, 과연 신형 레이 EV가 한몫 할 수 있을까? 이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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