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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7개월 만에 눈물 머금고 1,400만원 할인 들어간 ‘이 차’

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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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천만원 넘게 할인!

안 팔리자 가격 확 낮춘 기아 타스만

출시 7개월 만에 판매 부진 현실화

기아가 호주 시장에서 픽업트럭 타스만의 가격을 최대 1400만 원 가까이 인하하며 대대적인 판매 부양에 나섰다.

출시 초기 기대와 달리 판매가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자 사실상 긴급 할인 카드까지 꺼내든 것이다.

최대 1400만 원 할인…

타스만 가격 무너졌다

기아 호주법인은 최근 타스만 듀얼캡 라인업 가

격을 대폭 인하했다.

가장 큰 할인 폭이 적용된 모델은 최상위 X-Pro 트림으로, 기존보다 약 1만3000호주달러 낮아진 6만4990호주달러에 판매된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1400만 원 수준 가격 인하다.

중간 트림 SX+와 X-Line 역시 각각 약 1200만 원, 1100만 원 수준 가격이 조정됐다.

기아는 올해 초에도 2025년형 재고 차량을 대상으로 할인 정책을 연장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사실상 전 라인업에 가까운 추가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출시 초기 판매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반응이 나온다.

“레인저 절반도 못 팔았다”

실제 판매 성적은 기대 이하 수준이다.

타스만은 2026년 4월까지 호주 시장에서 총 1658대 등록에 그쳤다. 반면 경쟁 모델인 포드 레인저는 한 달 판매량만으로도 타스만 누적 판매를 두 배 이상 넘어선다.

기아 호주법인은 당초 연간 2만 대 판매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현재 흐름대로라면 절반 달성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호주 픽업 시장은 포드 레인저와 토요타 하이럭스가 사실상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후발주자인 타스만 입지가 예상보다 좁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아 호주 CEO 데미안 메러디스 역시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며 판매 부진을 공식 인정했다.

가격 경쟁력으로 반전 노린다

기아는 이번 가격 인하를 통해 경쟁 모델과의 가격 차이를 적극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할인 적용 후 타스만 X-Pro는 이스즈 D-맥스 X-Terrain과 토요타 하이럭스 SR5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게 됐다.

또 X-Line은 포드 레인저 XLT와 거의 비슷한 가격까지 내려왔다.

업계에서는 “타스만 자체 상품성은 나쁘지 않지만 브랜드 인지도와 픽업 시장 충성도가 높은 호주 특성상 가격 경쟁력이 반드시 필요했던 상황”이라고 평가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출시 초기부터 대규모 할인에 들어간 만큼 향후 잔존가치 방어와 브랜드 이미지에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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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길 기자
dotkeypress@dotkey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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