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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전기차 실패 인정” 아예 하이브리드에 올인한다는 ‘이 브랜드’

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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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접더니 결국…

혼다, 차세대 하이브리드에 집중

EV 포기 후 39조 원 투자 방향 전환

하이브리드 세단 콘셉트 – 출처 : 혼다

혼다가 전기차 중심 전략에서 한발 물러서며 하이브리드 중심 체제로 노선을 대폭 수정했다.

차세대 어코드와 아큐라 RDX 후속 모델까지 모두 하이브리드 기반으로 개발되며, 글로벌 시장 전략 자체가 완전히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 올인 실패”…

결국 하이브리드 회귀

하이브리드 세단 콘셉트 – 출처 : 혼다

혼다는 최근 차세대 하이브리드 세단 프로토타입과 아큐라 하이브리드 SUV 콘셉트를 공개했다.

공개된 세단은 사실상 차세대 어코드로 해석되며, SUV는 단종 예정인 아큐라 RDX 후속 모델로 알려졌다. 두 모델 모두 순수 전기차가 아닌 차세대 하이브리드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된다.

혼다는 2027년부터 새로운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적용해 연비를 2023년 대비 10% 이상 개선하고, 생산 비용은 약 30% 절감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여기에 차세대 전자식 AWD 시스템과 신규 ADAS 패키지까지 더해 북미 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EV 프로젝트 취소로 10조 원 손실

아큐라 하이브리드 SUV – 출처 : 혼다

전략 수정 배경에는 대규모 EV 투자 실패가 있다.

혼다는 EV 프로젝트 구조조정과 취소 과정에서 약 1조5700억 엔 규모 손실을 반영했고, 결국 1957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투자 방향도 완전히 바뀌었다.

혼다는 2029년까지 총 6조2000억 엔(약 39조 원)을 투자할 계획인데, 이 가운데 4조4000억 엔을 가솔린·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집중한다.

반면 순수 전기차 투자 규모는 8000억 엔 수준으로 대폭 축소됐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지자 현실적인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공장도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재편

아큐라 하이브리드 SUV – 출처 : 혼다

혼다는 북미 전략 역시 대대적으로 수정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 공장은 하이브리드·내연기관 생산 중심으로 재편되며, 미국 내 모든 공장도 하이브리드 생산 대응 체제로 전환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한 배터리 공장 역시 일부 생산 라인을 EV용이 아닌 하이브리드용 배터리 생산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현지 업체 플랫폼을 활용한 전동화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일본에서는 경형 EV와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을 이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한때 전기차 전환에 가장 적극적이던 브랜드들도 최근에는 수익성과 시장 현실을 고려해 하이브리드 비중을 키우고 있다”며

“혼다의 전략 변화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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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길 기자
dotkeypress@dotkey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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