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밀어주기 시작한 정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주요 자동차 제조사, 관계 단체 등이 한 자리에 모였다. 주요 안건은 자동차 제조와 관련된 원자재, 인건비, 공급망 상황 등에 대한 현황 파악이다. 또한, 이에 대한 가격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논의 과정에서 자동차 업계는 철광석,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의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 추세에 있음을 언급했다. 이어서 얼마 전 진행한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적극 참여한 바와 같이 물가 안정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임을 약속했다.
특히, 중저가 친환경차의 출시 물량 확대 및 원자재의 장기 계약을 통한 수급 안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쉽게 말해, 차량 가격 상승 억제와 친환경차/일반 신차 구매 촉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LPG 충전 단가 내려가나?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 받았던 소식은 LPG 연료비 부담 절감이다. 정부 측은 연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차량용 LPG 관세를 현재의 3%에서 0%로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친환경차 도입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외 LPG 차량에 대한 도입 역시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승용차의 경우, 택시에 한정된 LPG 모델이 일반 승용으로 확대됐다. 또한, 1톤 트럭 등 소형 상용차도 친환경 정책의 영향권에 놓이면서 제도적 관점에서의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포터Ⅱ, 디젤 단종에 따른 후속 조치?
최근 포터Ⅱ는 디젤 사양을 단종 처리했다. 친환경 기조에 맞추기 위한 조치다. 빈자리는 2.5L LPG 터보 모델이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출력이 개선 됐으며, 저공해 수준의 LPG 배출가스가 장점이다. 현대차 측은 기존 차주들이 기대하던 포터Ⅱ의 장점은 그대로 남았다는 입장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의 LPG 관세 0% 조치가 일반 LPG 승용차보다 LPG로 전환된 1톤 소형 트럭을 겨냥한 조치로 보고 있다.
1톤 트럭은 해마다 판매량 1~2위를 다툴 만큼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러다. 즉, 연료비 부담을 빠르게 해소해 LPG 상용차 구매 속도를 앞당기겠다는 의지로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에디터 한마디
LPG 자동차는 유럽을 중심으로 보편화되었다. 기존 파워트레인을 거의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자동차 업계가 친환경차 전환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주요 선진국 역시 부품 제조사들의 친환경차 부품 전환에 애를 먹고 있어, LPG차는 현 시점에 가장 합리적인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를 대변하듯, 서유럽 국가에선 LPG 차량 및 연료에 대한 보조금까지 지원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우리나라는 이에 비하면 소규모다. 하지만 친환경차 종류의 다양화로 대기오염 해결과 친환경차 보급 의지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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