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픽업트럭 수요가 많다
중국은 대륙국가다. 넓은 국토와 다양한 지형 때문에 미국 다음으로 픽업트럭 수요가 많은 시장이다. 이러한 이유로 픽업트럭 전용 브랜드 역시 존재한다.
‘레이더 오토’는 픽업트럭 브랜드로, 지리 그룹을 모회사로 두고 있다. 얼마전 이 곳에서 ‘레이더 RD6’의 수출용 모델 출시 소식을 전했다.
캠핑과 같은 야외 활동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선보인 맞춤형 모델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레이더 RD6’는 구체적으로 어떤 차일까? 함께 살펴보자.
픽업트럭 디자인은 무난한 편
‘레이더 RD6’의 덩치는 국내 기준, 팰리세이드보다 크다. 굳이 비교하면 미국에서 판매 중인 중형 픽업과 유사한 사이즈다.
□ 전장 : 5,260㎜
□ 전폭 : 1,900㎜
□ 전고 : 1,830㎜
□ 휠베이스 : 3,120㎜
외관은 전기차의 특징을 살려 수평형 LED 헤드램프가 탑재됐다. 이어서 그릴 면적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을 반영했다. 적재함은 전기차 특유의 여유 공간을 적극 활용해, 넉넉하다.
□ 프렁크 : 70L
□ 2열 좌석 하부 : 48L
□ 후면 적재함 : 1,200L
실내는 픽업트럭 고유의 투박함과 미래지향적 이미지가 공존한다. 스티어링 휠과 ‘1-2-1’ 형태로 배치된 에어벤트는 ‘아메리칸 픽업트럭’하면 떠오르는 투박한 감성이 남아있다.
한편 12.3인치 계기판과 대시보드 중앙 모니터, 9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72컬러 앰비언트 라이트, AI 기반 음성인식, 파노라마 선루프 등은 타 브랜드의 신차에 뒤떨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성능은 평범, 주행거리는 판단 보류
이 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팩은 트림에 따라 63kWh, 86kWh, 100kWh 용량으로 분류할 수 있다.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중국 CLTC 기준 각각 400km, 550km, 632km다.
참고로 CLTC는 중국내 판매하는 자동차를 대상으로 측정되는 주행거리 기준이다. 주목할 점은 WLTP, EPA, 환경부 등 주요 국가의 기준 보다 널널하다는 평이 많다.
통상 WLTP 기준은 CLTC 대비 80% 수준이며, EPA 기준은 CLTC 대비 70% 수준이다. 이 점을 고려하면 국내 환경부 기준으론 기존 대비 100km 넘게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전기모터의 시스템 출력은 200kW(약 268마력)로 최대토크는 약 29kgf.m다. 참고로 레이더 오토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모든 트림에는 V2L 기능과 외부 전원 연결이 가능한 220V 소켓도 함께 제공된다.
중국 다운 가성비, 준중형 SUV 가격
최근 출고 된 레이다 RD6의 글로벌 시장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내 가격은 63kWh 배터리 팩 트림 기준 17만 8800위안(약 3,199만 원) 부터 시작한다. 뒤이어 86kWh는 19만 8800위안(약 3,557만 원), 100kWh는 22만 8800위안(약 4,100만 원)이다.
가까운 시장인 한국의 경우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그러나 국내 출시가 이루어질 경우, 보조금을 감안했을 때 2천만 원 대 구입도 기대할 만한 가격대다. 웬만한 준중형 SUV급 가격이다.
업계에 따르면 레이다 RD6의 국내 도입을 위해 몇몇 업체들이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한 곳은 이미 모기업 차량을 판매 중인 점 덕분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에디터 한마디
이번에 출고된 레이더 RD6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성비를 앞세워 픽업트럭 시장에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레이더 오토 측은 판매 시장 넓혀 나갈 것이라 밝힌 바 있어, 과연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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