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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안 되네” 할인에 ‘이것’도 줄이는 국산 3사, 실적 좋다더니 왜?

심상치 않은 국산 3사 판매 실적

르노 KG모빌리티 쉐보레 실적

최근 GM 한국사업장,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의 실적이 심상치 않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사 모두 수출에서는 실적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그런데 같은 기간 내수는 하락세를 보였는데, 간판 모델이 있던  GM 한국사업장, KG모빌리티까지 포함된 점은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일각에선 지금 상황이 계속되면 완성차 5사 체제가 구축 이후 최저 점유율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체 실적이 어느 정도 길래 그런 걸까? 함께 살펴보자.

국산 3사, 수출이 먹여 살렸다

르노 KG모빌리티 쉐보레 실적

먼저 수출이다. GM 한국사업장은 1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8월 한 달간 총 1만 9698대가 해외에서 팔렸다. 또 다른 효자 모델 트레일블레이저는 부평공장이 약 2주간 가동을 중단했음에도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한 8721대가 판매됐다.

르노 KG모빌리티 쉐보레 실적

KG모빌리티는 수출 판매량이  6920대로 84.4% 증가하면서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전월 실적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지역은 호주, 헝가리, 스페인 등 지역으로, 차종별로는 토레스(1763대)를 포함해 렉스턴 뉴 아레나,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더 뉴 티볼리 등이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르노 KG모빌리티 쉐보레 실적

국내에서 조용한 르노코리아는 수출이 전월 대비 무려 120.8%나 증가했다. 선적 스케줄 때문에 급감했던 7월 수출 실적이 8월 들어 반등했기 때문이었다. 차종별로는 XM3(르노 아르카나)가 하이브리드 4413대를 포함한 6333대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는 500대가 선적됐다.

믿었던 모델의 부진, 처참한 내수 실적

르노 KG모빌리티 쉐보레 실적

수출과 달리 내수는 눈에 띄게 적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선 ‘전략 모델’에 판매량을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탓이라고 말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GM 한국사업장은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8.2% 감소한 3297대를 기록했다. 이는 두 간판 모델의 부진이 컸다. 살펴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 판매량이 전월 대비 24.2% 하락한 2129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7월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는 신차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지난 8월  674대로 전년 동월 대비 29.6% 줄었다.

르노 KG모빌리티 쉐보레 실적

KG모빌리티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달  43.6%나 줄어든 3903대를 기록한 이들에게는 주력 모델인 토레스가 부진하면서 실적 하락에 영향을 줬다. 올해 3월 월간 신차 등록 대수 6000대를 넘어서기도 했던 토레스는 신차 효과가 줄어들면서 4월부터 판매량이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달엔 전년 동월 대비 56.2% 줄어든 1592대 판매에 그쳤다.

르노 KG모빌리티 쉐보레 실적

눈에 띄는 신차가 없던 르노코리아는 감소폭이 제일 컸다. 전년 동월 대비 62% 급감한 1502대가 팔린 이곳은 QM6, XM3의 모델 노후화가 판매량 급감의 주요 원인이 됐다.

이들 완성차 중견 3사의 내수 부진은 ‘전략 모델’에 판매량을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탓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에는 이들의 내수 부진도 전략 모델이 부재했거나 전략 모델 이외에 이렇다 주력 차종이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줄어들었던 국산 3사 ‘이것’, 이유 있었다

르노 KG모빌리티 쉐보레 실적

당장에 판매 모델을 어찌할 수가 없다. 그래서일까? 3개사는 일제히 ‘이것’을 건드렸다. 바로 ‘대리점이다. 지난해 부평 2공장 폐쇄했던 GM 한국 사업장은 인천에서만 대리점이 21개에서 절반 수분인 11개로 급감했다. 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3곳을 더 줄여 8곳만 남게 될 예정이다. 

KG모빌리티는 서울 시내 주요 대리점들을 오는 10월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폐업을 할 예정이다. 쌍용차가 KG로 넘어가면서 되살아나며 희망을 품었지만, 결국 대리점들은 이를 견디지 못하고, 차례차례 문을 닫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국내 딜러사인 T사에 대리점 경영권을 넘기는 중이다. 폐업을 선택하지 않은 데는 내년에 신차 출시가 예고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20년 XM3 이후 신차 부재 및 이로 인한 판매 급감으로 인해 과연 내년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현재로서 미지수다. 

국산 3사, 실적 회복 위한 대책은?

르노 KG모빌리티 쉐보레 실적

내수 실적을 살려야 하는 상황, 3사는 일제히 가성비 전략을 강화하거나 특별 혜택을 들고나왔다. GM 한국사업장은 꼽히는 신형 모델 트레일블레이저의 판매량 증가를 위해 특별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면 5% 이율로 최대 36개월, 5.5%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할부 구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르노 KG모빌리티 쉐보레 실적

KG모빌리티는 토레스 카드를 다시 꺼낸다. 대신 전기차 모델이다. 공식 명칭은 토레스 EVX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채택, 보조금 적용 시 3000만 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쟁력 갖춘 가성비 전략으로 내수 판매량 확보에 다시금 나선다.

르노 KG모빌리티 쉐보레 실적

르노코리아 역시 대대적인 할인에 돌입했다. 앞서 두 제조사와 다른 점이라면, 신차가 없는 만큼 기존 모델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올리는 전략이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QM6 LPG 모델 LE 트림은 기존보다 91만 원 낮춘 2840만 원, RE 트림은 195만 원 낮춘 317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외애 QM6 퀘스트 밴 모델은 185만 원 저렴한 2495만 원에 판매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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