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멋지네” 2천대, 없어서 못 판다는 ‘미니 G바겐’의 정체

경차급 오프로드 SUV, 짐니

스즈키 짐니는 경차급 SUV다. 작지만 G바겐 같은 오프로드 SUV 디자인 덕분에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모델이다. 이번 짐니는 지난 2018년 4세대에 속한다. 원래 3도어 모델만 있지만, 5도어 수요를 고려해, 올해 5도어 모델까지 출시했다.

5도어 기준, 이 차의 크기는 아담하다.

→ 전장 : 3985mm
→ 전폭 : 1645mm
→ 전고 : 1720mm
→ 휠베이스 : 2590mm

국산차와 비교하면, 레이와 비슷한 덩치다. 무게는 1195~1210kg으로 경차 치곤 약간 무거운 편이다.

짐니의 존재 이유, 외관 디자인

짐니를 보고 구매욕구가 생겼다면, 대부분 외관 디자인 때문일 것이다. 미니 오프로드 SUV라는 유니크함은 구매 심리를 부추긴다. 전체적으로 보면, 3도어 짐니는 G바겐 같은 실루엣이다. 한편 5도어 짐니는 지프 랭글러와 비슷한 분위기다. 원형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 때문이다.

인테리어는 기존 모델과 비슷하다. 트림에 따라 7인치 또는 9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등 웬만한 편의 사양은 다 갖췄다. 

시트의 경우, 1열은 2열과 수평하게 펼치도록 설계되어 거주성을 확보했다. 또 휠베이스가 3도어 모델 대비 길어진 만큼, 2열의 거주성이 소폭 개선 됐다. 다만, 적재 공간은 최대 적재공간 기준 20L 가량 좁아졌다. 2열 시트 폴딩 시 332L, 기본 208L 만큼 확보 가능하다. 

사이즈 생각하면 충분한 성능

5도어 짐니의 성능은 어떨까? 경차급 사이즈 이지만, 무려 1.5L I4 가솔린 엔진(N/A)이 들어갔다. 105 PS – 13.6kg·m 수준의 출력과 토크를 발휘한다. 참고로 5도어는 인도를 중심으로 판매된다. 합작사, 마루티-스즈키에서 판매중이다.

연비는 수동 모델 약 17.0 km/L, 자동 모델 약 16.39 km/L이다. 연료탱크는 40L로, 단순 계산으로 655~680 km 만큼 주행 가능하다. 곳곳에 주유소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스펙이다.

만약 수입 절차로 한국에 들여온다면?

가격은 약 2천만~2천 3백만 원으로 체급대비 비싼 편이다. 참고로 일본에서 국내로 직수입 할 경우, 최소 177만엔(약 1천 5백~1천 7백)인 모델에 각종 비용이 따라 붙는다. 간략히 소개하면, 일본 내 등록 및 유지관리비 약 550만 원 + 통관 및 물류비 약 400만 원 + 세금 약 600만 원 + 각종 검사 및 업체 마진 등 일반 소비자라면 절대 결정 할 수 없는 비용이 추가된다.

요컨대, 1천 중반 차량을 3천 중반 정도에 구매하게 된다. 심지어 수입 업체에서 할부 금융을 지원하지 않으면 전체 금액을 선입금해야 한다.

에디터 한마디

짐니는 경차 마니아라면 군침을 흘릴 모델 중 하나다. 다른 하나는 스즈키 허슬러로 두 모델 모두 해치백이나 박스카 타입에서 벗어난 고유의 매력을 발산한다. 국내 수입차 시장이 확대 되면서 수입차 구매 선택지 또한 늘어나는 중이다. 과연 이 차가 타 브랜드 처럼 딜러사를 통해 정식으로 들어올 날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