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신형 하이브리드 SUV 사전계약 예고
그 차는 ‘CR-V 하이브리드’, 개선된 성능 눈길
디자인은 먼저 출시된 가솔린 모델과 유사할 듯
사전계약 앞둔 신형 하브 SUV

이달 10일, CR-V 하이브리드의 국내 사전계약이 시작된다. 이 차는 지난 4월 ‘올 뉴 CR-V’ 가솔린 터보 출시 이후, 추가되는 라인업이다. 혼다코리아에 따르면 사전계악은 온라인 직판 사이트인 ‘혼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진행된다. 공식 출시는 최근 관련 인증이 마무리된 만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경쟁이 치열한 국내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 참전하는 CR-V 하이브리드는 어떤 차일까? 함께 살펴보자.
이전 모델 대비 향상된 성능

신형 CR-V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앳킨슨 사이클 엔진에 eCVT 변속기, 2개의 전기모터가 조합된다. 이를 기반으로 합산 총 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4.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혼다에 따르면 위의 성능은 이전 세대 보다 최대토크가 향상됐다. 복합연비(EPA 기준)가 17km/ℓ로 기존 모델보다 좋다. 이 밖에 이 차는 전륜구동이 기본 적용되며, 사륜구동은 옵션으로 제공된다.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유사

이번 혼다 CR-V 하이브리드의 디자인은 가솔린 모델과 유사하다. 전면부는 큼지막한 그릴 때문인지 강인한 인상을 준다. 측면부는 차의 전장이 75밀리미터(mm) 커지면서, 보다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가졌다. 후면은 CR-V 특유의 디자인이 가미된 후방 램프가 인상적이다.

실내는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웬만한 디지털 편의 장치는 다 들어가 있다. 대시보드 중앙 디스플레이는 9인치로 요즘 나오는 차들에 비하면 아쉽다. 그러나 카플레이 같은 기능은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하다.
이 외에 신형 CR-V 하이브리드는 경쟁 하이브리드 SUV와 다르게 가솔린 모델과 같은 수준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1113ℓ,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2166ℓ까지 확보할 수 있다.
유일하게 부진에 빠진 혼다

현재 국내 일본차는 토요타, 렉서스, 혼다가 있는 가운데, 이 중 혼다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렉서스와 토요타는 각각 6,950대, 3,978대를 팔았다.
그런데 혼다는 같은 기간 573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 실적 역시 큰 차이를 보였다. 좀 더 살펴보면 렉서스는 121%, 토요타는 38.9%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혼다는 64.2%나 급감하며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업계에선 이 같은 상황을 두고 부족한 라인업과 전동화 전략 부진을 꼽았다. 먼저 라인업은 렉서스와 토요타가 내연기관차는 물론 친환경차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차이가 꽤 있다. 실제로 혼다는 국내에서 ‘올 뉴 CR-V’ 가솔린, 오딧세이만 판매 중에 있다.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좁다.

한편 ‘전동화 전략 부진’에 대해선 혼다코리아는 “(전동화 계획이) 솔직히 늦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올 하반기 다양한 신차를 출시해 반등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참고로 신차는 4종이 예고되어 있는데, 이번 CR-V 하이브리드는 첫 주자로 낙점된 상태다.
에디터 한마디

향후 CR-V 하이브리드까지 출시되면, 국내에서 ‘올 뉴 CR-V’는 풀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토요타가 한국 시장에 먼저 RAV 4를 판매 중인 가운데, 과연 후발 주자로 나서 주목할 만한 실적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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