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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성 모르나?” 리콜 대신 무상수리 택한 현대기아, 대상 모델은?

‘출고 이틀 만’, 도로에 멈춰 선 기아 EV9  
동력 상실 문제, 원인과 현대차그룹 대처는?
비슷한 문제 터진 BMW, 비교되는 대응 눈길

결국 같은 문제 발생한 EV9

현대 기아 무상수리

최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동력 상실 문제을 두고 말이 많은 가운데, 무상 수리 대상이 아닌 차량에서 같은 원인이 발생해 주목받고 있다. 그 차량은 바로 기아 EV9으로, 지난달 19일부터 출고가 시작되고 있다. 

국내 한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국도 위를 달리던 EV9이 갑자기 멈춰 서는 상황이 발생했다. 놀라운 점은 이 차가 출고된 지 이틀 만에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다. 기어가 중립 상태로 바뀐 차량은 경찰과 견인차가 도착할 때까지도 먹통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운전자는 고속도로에서 이 상황이 벌어졌다면 바로 추돌 사고가 났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제조사인 기아 측은 이번 이슈에 대해 원인을 파악하는 대로 후속 조치를 최대한 빠르게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력 상실 문제, 원인은 무엇?

현대 기아 무상수리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주행 중 동력 상실’로 공식 접수된 현대차·기아 차종 결함 의심 신고는 모두 34건이다. 아직 추정 단계이긴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이번 이슈에 대해 통합충전제어장치, ICCU 안에 일시적인 과전류가 흐르면서 고전압 배터리에 있는 전기 에너지를 저전압으로 바꿔주는 ‘저전압 직류 변환장치’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에 진행되는 무상수리 대상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제네시스 GV60, eGV70, eG80, 기아 EV6 등 6개 차종이다. 총 대수는 13만 6천대로,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재 해당 차종 보유자에게 통지문을 전달하고 8월부터 무상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무상수리, SW 업데이트부터 

현대 기아 무상수리

이번 동력 살실 문제에 결함 원인으로 꼽힌 ICCU는 전기차 내 여러 장치를 제어하는 모듈러 기반 통합 부품으로 배터리 패키지 다음으로 중요하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차량 내 전기를 외부 220V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V2L용 저전압 직류 변환 장치(Low voltage DC Converter), 12V 배터리 충전용 고전압 배터리 충전(On Board Chager) 등을 통합 제어한다. 즉, 전기차 곳곳에 전기를 공급하는 최상위 제어 ‘헤드 모듈’이라고 보면 된다.

현대차그룹은 무상 수리에 이에 양사는 무상 수리를 통해 과전류 유입을 사전에 감지, 이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테스트 과정에서 경고등이 점등된 차량은 점검 후 ICCU를 교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무상수리, BMW는 리콜?

현대 기아 무상수리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번 무상수리에 대해 즉각적인 처방이라고 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ICCU’는 배터리 전기차(BEV)에서 중대한 통합 전자 모듈인 만큼, 이 부분에 ‘오류’가 지속되면 주행 중 ‘학습’을 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BEV에겐 치명타일 수 있어서다.

BMW 전기차

이런 가운데 BMW가 국내에서 비슷한 문제와 관련해 리콜을 준비하고 있어 현대차그룹의 대응 방식과 비교되고 있다. 앞서 iX3 등에서 CCU 결함이 발생해 운행 중 동력을 상실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CCU는 배터리 충전과 전력 분배를 담당하는 장치다. 해당 장치는 BMW의 주요 전기차종에 모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콜과 관련해 BMW 코리아 측은 “현재 국토부와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차종 및 차량 대수에 대해선 “추후 논의가 이뤄져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에디터 한마디

현대 기아 무상수리

현대차는 동력 상실과 관련해 주행 중 문제 현상이 감지되면 경고등과 경고음으로 운전자에게 차례로 알린 뒤 속도가 줄면서 30분 정도는 주행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때 안전한 곳에 차량을 세운 뒤, 이후 가까운 정비소에 입고해 점검이나 조치를 받으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무상수리는 주로 안전에 치명적인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때, 보통 소모성 부품이나 보조 장치 등에 결함이 있을 때 시행된다. 앞서 EV9 동력 상실 이슈에서 잠깐 언급되었지만, 자동차에서 동력상실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다. 무상수리 대처도 잘 한 일이지만, 소비자들의 안전이 연관되는 만큼 이번 이슈에 대해 리콜이 더 맞는 방법이 아니었을까? 여러분은 이번 현대차그룹의 대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댓글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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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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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8

  • 차만 팔생각 하지말고 고객들 생명이 우선 아닌가? 언제까지 국내소비자를 봉으로 생각할런지.

  • 이런경우는 하개씩 문제해결해야함..82해결할 수 없는 것임...한개씩해보고 문제발생하면 다른하나문제해결 하나씩 문제해결해야 답을 찾을 수 있음..

  • 동네 블루핸즈에서 수리도 못하는데 리콜이면 업무 마비될듯 현기 전기차 수리 하는곳도 부족한데 ㅋㅋ

  • 개인택시데 불안합니다 빠른조치 바랍니다

  • 리콜해라 자국민으로 테스트질 좀 그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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