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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 원씩 할인해도 안 팔리네” BMW 역사상 최악이라는 ‘이 차’

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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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M, 대폭 가격 인하 카드

미국 판매 부진의 현실

M 플래그십 전략 흔들림

XM – 출처 : BMW

BMW XM은 출시 초기부터 브랜드 팬들 사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미드십 슈퍼카 대신 대형 SUV를 M 전용 모델로 내놓았다는 결정 때문이다. 결과는 냉정했다.

2025년 미국 시장에서 XM 판매량은 1,878대에 그쳤으며, 이는 Z4 로드스터보다도 낮은 수치다. BMW가 주요 시장으로 꼽았던 미국에서조차 XM은 판매 순위 최하단에 머물렀다. 이 같은 실적은 XM의 시장 포지셔닝 자체에 대한 의문을 키우고 있다.

2026년형 XM 라벨 가격 인하 전략

XM – 출처 : BMW

BMW는 2026년형 XM Label을 통해 반전을 시도한다. 기존 대비 2만5,400달러(약 3,700만 원)를 인하한 15만9,600달러의 시작 가격을 책정했다.

이는 기존 기본형 XM이 책정됐던 가격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동시에 6기통 기반 XM 50e는 미국 시장에서 단종되며, XM Label 단일 트림 체계로 정리됐다.

공격적인 가격 인하는 재고 부담과 수요 부진을 동시에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국내 시장에서의 실정 역시 비슷하다. 최대 3천만원씩 할인이 들어가고 있지만 판매량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X5 M과의 내부 경쟁 구도

XM – 출처 : BMW

문제는 가격을 낮춰도 경쟁 상대가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점이다. BMW X5 M 컴페티션은 XM보다 2만8,600달러나 저렴하면서도 체감 성능은 큰 차이가 없다.

XM이 출력에서 100마력 이상 앞서지만, 차체 중량 차이로 인해 가속 성능에서 결정적인 우위를 확보하지 못한다.

디자인 역시 XM은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며, 보다 절제된 스타일의 X5 M이 대중성에서는 앞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M 플래그십 전략과 향후 과제

XM – 출처 : BMW

BMW는 XM을 1970~80년대 M1 이후 첫 ‘전용 M 모델’로 내세웠다. SUV 수요 증가를 근거로 람보르기니 우루스와 경쟁하는 길을 택했지만, 결과적으로 M 브랜드의 정체성과는 어긋났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향후 2세대 XM이 등장한다면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경량화된 순수 V8 구성이나 보다 절제된 디자인이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X5 M과 X7 M 퍼포먼스, 알피나 XB7 후속 모델까지 겹치는 상황에서 XM의 존재 이유를 재정의해야 하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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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길 기자
dotkeypress@dotkey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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