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일렉트릭 출시 예고
현대차의 막내, 캐스퍼의 파생모델이 올해 7월경 출시될 예정이다. 정확히는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 출시다. 개발은 현대차가 담당하지만, 생산라인은 위탁 생산이기 때문에 광주 글로벌 모터스에서 이루어진다.
전반적으로 레이 EV처럼 기존 모델과 큰 차이는 없지만, 전기차로 전환하면서 내외관 일부가 변경되고, 사양 역시 전기차에 맞춰 최적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 EV와 비슷한 스펙
캐스퍼 일렉트릭은 얼마 전 국내 매체를 통해 잠시 포착된 바 있다. 예상한 대로 큰 디자인상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펙의 경우 합리적인 가격을 충족하기 위해 레이 EV의 파워트레인 파츠를 공유한다. 배터리의 경우 레이 EV에 들어간 35.2 kW 용량의 LFP 배터리가 장착된다. 이 때문에 주행거리 추측도 손쉽게 할 수 있는데 1회 충전 시 복합 205 km, 도심 233 km 정도가 될 전망이다.
충전 속도는 E-GMP 전용 모델이 아닌 만큼 150 kW 급속 충전까지 지원한다. 40분이면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7kW 완속 충전의 경우 약 6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주행 성능도 비슷한 스펙일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레이 EV는 87.4 PS – 14.9kg·m 수준의 출력을 발휘한다. 또한 1.0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1.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성능 사이에 해당하기 때문에 무난한 도심 내 주행성능을 기대할 수 있겠다.
전기차 특화 사양 대거 적용
캐스퍼 일렉트릭에는 다양한 첨단 사양이 적용된다. 과거 경차였다면 보기 힘든 사양들이다.
□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 전기차 전용 ‘유틸리티 모드’
등 다양한 현대차의 최신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틸리티 모드는 차량이 정차 중일 때 공조, 오디오 등의 전기 장치를 장기간 사용할 수 있게 돕는다. 전기차는 공회전 개념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기능이다.
일부 매체에선 전면부 중앙 레이더가 추가되는 점을 고려해, 레이 EV에 포함되지 않은 첨단 주행기능이 더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 한 바 있다.
전반적으로 레이 EV와 비교했을 때 이렇다 할 차별성은 없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 고유의 특성 부여를 위해, 효율성 극대화와 주행성능 개선 등 다른 카드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레이 EV와 비슷한 수준일 가능성이 높고 보조금 적용 시 2천 초반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일본 진출까지 고려중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하반기 즈음 본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5년 이후에는 유럽과 일본 시장으로 진출해 글로벌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노릴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레이 EV와 견줄만한 상품성으로 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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