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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어쩌지” 도로 위 암살자, 괜찮다고 지났다가 차 상태 보고 오열

스멀스멀 올라오는 ‘이것’ 공포

겨울 눈 빙판 블랙아이스 운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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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첫눈이 내렸다. 휴일에 이걸 봤다면 곳곳에 눈이 하얗게 덮여 아름다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직장인들, 특히 출퇴근 시 운전을 하는 직장인들에겐 눈길/빙판길 운전이라는 시련이 곧 찾아온다는 것을 알리는 시작점을 의미한다. 

이때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게 있는데 바로 ‘블랙 아이스’다. 이것은 단순히 빙판길을 넘어서 ‘도로 위 암살자’라는 말도 있다. 그렇다면 대체 이건 무엇이며, 앞의 별명이 붙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뭘까? 함께 살펴보자. 

블랙아이스, 대체 이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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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녹은 눈이나 비가 갑작스러운 기온 저하로 인해 얼어붙은 걸 본 적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게 매연과 함께 얼어있거나, 검은 아스팔트위에 있으면 웬만큼 주의를 해도 운전자가 한번에 파악하기 쉽지 않다. 이렇게 얼어붙어 있는 것을 두고 대게 ‘블랙 아이스’라고 부른다. 

전문가에 따르면 블랙아이스는 새벽이나 심야시간대 주로 생긴다. 발생 장소는 아주 추우면 일반도로에서도 생기지만, 대부분 상대적으로 약 5도 정도 낮은 터널이나 교량 진출입구 등 그늘진 곳이라고 했다. 

블랙아이스, 이렇게나 많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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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안으로 식별이 쉽지 않은 만큼, 교통사고도 적잖게 발생했다. 지난 겨울(1월) 국내 한 연구기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선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지난 3년간 발생한 겨울철 미끄럼 교통사고는 연평균 7700건이었다. 놀랍게도 이 중 블랙아이스 구간에서 일어난건 32.5%였다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액도 만만치 않았다. 우선 미끄럼 사고의 평균 피해액부터 건당 400만 원으로 일반 교통사고(242만 원)보다 1.65배 비쌌다. 놀라운점은 블랙아이스 사고 평균 피해액은 이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무려  432만 원이다. 이를 두고 한 전문가는 눈에 잘 띄지 않아 운전자가  대비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고 피해가 더 커지는 것으로 풀이했다. 

블랙아이스 사고, 피해도 어마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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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블랙아이스 사고의 경우, 연쇄 추돌이 상대적으로 더 많다고 했다. 이유는 본인만 추돌하는 게 아니라 그 뒤 차도 똑같이 오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것, 단순히 전문가라서 하는 말이 아니다. 실제로 도로 위에서 발생한다.  

실제로 올해 1월, 경기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4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의식을 잃었으며, 경상자도 40여 명 발생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사고의 원인으로  도로 위 녹은 눈 또는 비가 얼어붙어 생긴 블랙아이스로 밝혀지며, 또 한번 블랙아이스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꼼짝 없이 당하기만 할 순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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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쉽게 파악하기 힘들다해서, 꼼짝없이 사고를 당할 수많은 없다. 그렇다면 사고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될까? 다수의 전문가들은 결빙 구간을 만난다면 우선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2배 이상 확보하라고 했다. 이는 평소보다 제동 거리가3배나 길어지기 때문그러고 감속을 필수로 해야 된다고 했다. 

예방도 중요하다. 하지만 만약 이미 블랙아이스에 접어들어 차가 평소와 다르다면 어떻게 해야될까? 이 때는 브레이크 사용을 줄이고 스티어링 휠(운전대)을 차체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돌려야 한다고 했다. 브레이크의 경우 두 세 번 정도 나누어 얕게 밟아야 한다고 했다. 

블랙아이스 사고, ‘이들’에게 책임 묻기 가능?

겨울 눈 빙판 블랙아이스 운전 사고

갖은 노력에도 나의 노력과 별개로 블랙아이스 사고가 발생할 수 도 있다. 여기서 갑자기 궁금해지는 게 있다. 바로 국가나 도로관리자로부터 배상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다. 언뜻모면 가능한 것 처럼 보인다. 시청이든 구청이든 우리가 다니는 도로 대부분은 관할 행정 기관이 관리하기 때문이다. 

과연 될까? 법조계 관계자들은 현재로선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우서 국가배상법에 따르면 ‘도로 같은 영조물의 설치 또는 관리 하자로 타인에게 손해가 발생했을 때는 배상이 가능하다’라고 되어 있다. 이런데 대체 왜 어렵다는 걸까? 이유는 간단했다. 전문가는 도로 결빙의 직접적인 원인이 도로관리자에게 있는지 않는 이상 책임을 묻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했다.

에디터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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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달리 제설장비도 생기고, 도로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게 꼭 모든 도로가 ‘안전하다’를 뜻하진 않는다. 물론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운전을 하면서 전방 주시 및 주변 상황체크를 하는 것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요즘 같은 날씨 또는 앞으로 더 추워질 날씨를 생각한다면  ‘도로 상태’를 읽는 행동도 추가할 필요가 있겠다. 물론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하루 빨리 익숙해져 우리 모두가 블랙아이스에 의한 사고 위험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운전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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