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올렸더니 택시 손님 휑
택시 요금 인상은 업계를 풍요롭게 했을까? 아니다. 마치 독버섯을 건강에 좋은 버섯으로 착각해, 섭취 후 사경을 헤매는 형국이다. 심야 택시난을 해결하고자 도입한 정책이 이득 보는 이 하나 없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택시 요금 인상 후 1년이 지난 현 시점에 참혹한 결과만이 남은 것으로 결론 지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요금인상 단행 후 서울시 내 야간 택시 영업대수는 한 자릿수 증가세에 그쳤다. 하지만 개인/법인 구분 시 법인 택시는 오히려 감소했다. 관련 데이터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서울시 택시 야간운행 대수 (오후 09~11시)
┗ 전체 : 29,159대 (전년 대비 +3.7%)
┗ 개인 : 19,775대 (전년 대비 +6.2%)
┗ 법인 : 9,384대 (전년 대비 -1.0%)
실효성 없음만 입증한 졸속 정책
심야 기본료는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생 됐다. 심야 할증은 자정에서 오후 10시로 2시간이나 앞당겨졌다. 심지어 호출료도 상승세다. 의도대로 결과를 얻으려면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야간 택시 투입 대수를 줄여야 한다.
하지만 택시 요금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너무 비싸다고 판단했다. 택시를 자주타는 것은 아닐테지만, 한 번 탈 때마다 지갑 잔고는 점점 가벼워질 뿐이다.
회식 잘 안하는 분위기, 영향 끼쳤을까?
일부 전문가들은 요금 인상이후, 회식문화와 시내 소상공인들의 분위기가 눈에 띄게 변했다고 주장한다.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이후 밤 늦게까지 식당, 술집을 운영하는 곳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택시요금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부담을 느낀 시민들은 회식을 피하거나, 1차만 하고 귀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소상공인들은 울상이다. 밤 늦게까지 매출을 올려야 하는데, 뜻하지 않은 변수로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결국, 택시 요금을 올리기로 결정한 지자체로 비난의 화살이 날아들고 있다.
에디터 한마디
택시요금 인상에 대해 시민 다수는, 물가를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지만 이번 인상은 과하다는 입장이다. 오죽했으면 택시를 이용할 금액으로 사우나에 가서 휴식을 취하겠다는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택시요금을 비롯해 물가가 오른 만큼 급여 역시 올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을 지적한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을 땐, 포기하기 쉬운 소비 항목부터 정리하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남성의 경우 속옷 구매를 가장먼저 포기한다는 내용이 있다.
과연 택시업계는 보릿고개를 잘 넘길 수 있을까?
댓글2
그럼 당신 부인이 뻘짖하는 것도 택시 탓시오
참 웃기는 시궁창 글이군 이런걸 기사라고 쓰고 밥먹고 사는 당신은. 기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