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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못 한걸 가능?” 기약 없는 자율주행, ‘이곳’은 흔한 기능 될 수도

운전자 없는 농기계, 곧 나오나?

농기계 자율주행 농촌 농업 시골
대동

자동차 업계에서 ‘자율주행’은 중요한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제조사들은 좀 더 높은 수준의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앞다퉈 개발에 중에 있다. 문제는 안전, 제도, 윤리 등 보완할 부분이 여전히 많아 실질적인 ‘자율주행’ 구현은 현재까지 ‘아직’인 상태다. 

이런 와중에 국내 농기계 제조사 D사에서 자율주행 국가시험을 업계 최초로 통과했다고 밝혀 화제다. 농기계 또한 자율주행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으로 여겨지는 만큼 이 소식은 짧은 시간에 이목이 쏠렸다. 상용화까지 앞뒀다고 하는데, 과연 어떻게 된 일인지 빠르게 살펴보자. 

24시간 무중단 자율주행 제공

농기계 자율주행 농촌 농업 시골
대동

이번에 시험을 통과한 제품은 트랙터 1종과 콤바인 1종이다. D사에 따르면 이 제품들은 GPS로 잘 알려진 글로벌 위성 항법 시스템(RNSS)과 초정밀 위치 정보(RTK)를 활용해 정지 상태에서 농기계 위치 정밀도는 2cm 이내, 작업 시 최대 오차 7cm 이내로 국내 최고 정밀도 작업 성능을 자랑한다. 

RTK 는 GNSS로 농기계의 위치 정보를 기준국에서 센티미터 수준으로 정확하게 도출해 고정밀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D사는 관계기관과 국내 통신사 기준국을 활용하는 이중화 된  듀얼 RTK시스템으로 채택했다. 덕분에 이번에 통과한 제품은  위치 정보 수신 불안정 없이 24시간 무중단 자율 주행을 제공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D사는 26년까지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최근 자율주행 4단계 트랙터 개발에 필요한 농업 및 농경지 작업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한편 이번 3단계 기술이 상용화 되면 농번기 때 작업 피로를 최소화시키면서 작업 능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줄 알았던 자율주행, 알고보니 

농기계 자율주행 농촌 농업 시골

이름만 들으면 같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동차와 농기계 자율주행은 단계별 수준부터 차이가 있다. 먼저 자동차는 자율주행 단계를 레벨 0부터 5까지 총 6단계로 나눈다. 레벨별 수준은 아래와 같다. 

▲ 레벨 0 – 운전자동화가 아예 없는 상태
▲ 레벨 1 – 운전자 보조 수준
▲ 레벨 2 – 부분 운전자동화
▲ 레벨 3 – 조건부 운전자동화
▲ 레벨 4 – 고도의 운전자동화
▲ 레벨 5 – 완전한 운전자동화


농기계 자율주행 농촌 농업 시골
대동_예시이미지

농기계 자율주행(국내에 한함)은 자동차와 달리 총 5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각 단계별 수준은 다음과 같다. 

▲ 레벨 0 – 원격제어
▲ 레벨 1 – 자동 조향
▲ 레벨 2 – 자율 주행
▲ 레벨 3 – 자율 작업
▲ 레벨 4 – 무인 자율 작업

단계 갯수 외에 농기계 자율주행의 가장 큰 차이는 주행과 별도로 농작업 수행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말인즉 자동차의 물리적 제약은 정해진 도로 위로의 주행과 상황대응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농기계는 비정형 농경지에서 필요한 작업을 설정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농기계에 자율주행, 기대효과는?

농기계 자율주행 농촌 농업 시골
대동_예시이미지

농촌에서 고령화와 인력난은 수년간 이슈가 된 문제다. 특히 농업에선 더욱 그렇다. 때문에 최근 자율주행 농기계는 농촌에 꼭 필요한 장비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선 상용화가 제대로 된다면 인건비 절감, 인명사고 감소, 농작물 생산성 향상 등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농작업 시간과 농업인 피로도를 감소시키고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참고로 농업인들은 대체로 어깨결림, 허리통증, 수족감각 둔화 등의 고통을 호소하는데, 무거운 못자리 운반과 일부 농기계 운전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아직은 갈 길이 먼 국내 상황

농기계 자율주행 농촌 농업 시골
작가 aleksandarlittlewolf 출처 Freepik_예시이미지

농기계 자율주행 또는 자동화는 해외가 더 앞서 있는 상태다.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업체로 미국 J사와 일본의 Y사가 있다. 먼저 J사(미국)의 경우 세계 농기계 판매 1위 회사로 로봇 콤바인 모델을 현재 시판 중이며 작물열 추종, 복수차량 자율주행 등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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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frimufilms 출처 Freepik_예시 이미지

Y사(일본)는 자탈식 콤바인과 로봇 트랙터 모델을 개발, 실용화한 사례가 있다. 여기에 온·오프라인으로 전문가 원격지원기술도 접목해 운용하고 있다. 참고로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정부 주도 하에 농용 트랙터의 자동화, 무인화 기술을 개발 중에 있으며 장기 계획을 수립 추진 중에 있다.

우리나라는 앞서 언급한 제품외에도 D사 포함 DY사, G사 등  3개사 컨소시엄을 통해 자율주행 트랙터 레벨3 상용화 과제를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디지털뉴딜 과제로 첨단 무인·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미래 농업생산 시범단지 조성사업에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총사업비 400억원이 투입돼 추진되고 있다

에디터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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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사는 자율주행 3단계가 적용된 제품을 올해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미래의 농업은 데이터와 디지털에 기반한 보다 더 정밀해진 농업이 실현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살펴본 자율주행 농기계 또한 계획 중 일부가 되겠다. 이 과정에서 실제 실행되려면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과연 상용화가 완벽회 된 뒤 자율주행 농기계가 다니는 농촌 분위기는 어떻게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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