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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불안하더라” 꿀팁이라던 테슬라 ‘이 기능’, 딱 걸려 사라질 위기

화제 된 ‘비밀모드’, 이대로 끝?

테슬라 자율주행

지난 6월(현지시간), 전세계 테슬라 오너들을 깜짝 놀라게 한 이슈가 있었다. 바로 ‘일론 모드’가 발견된 건이다. 이것은 일종의 ‘비밀 모드’로, 무엇보다 ‘핸즈프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순식간에 화제가 되었다. 

그런데 최근 이를 두고 미국 규제당국이 나섰다. 해당 기능이 해킹을 통해 알려진 만큼, 잠재적으로 운전자 및 도로 교통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렇다면 기존 자율주행과 일론 모드가 어떻게 다르길래 이 정도까지 하는 걸까? 함께 살펴보자. 

‘안전’이 이유지만, 불편한 기존 기능

테슬라 자율주행

일반적으로 테슬라 차량 운전자는 오토파일럿(Autopilot), 풀셀프드라이빙(Full Self-Driving) 또는 FSD 베타(FSD Beta) 옵션으로 판매되는 테슬라의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사용한다.

운전자가 오토파일럿이나 풀셀프드라이빙 기능을 사용할 때 운전대에서 손을 떼면 차량의 터치스크린에 시각적 기호가 깜빡인다. 이때 핸들에 손을 올리지 않으면 경고음이 울리고, 운전자는 차량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주행 중 주기적으로 스티어링 휠을 움직여야 한다. 만약 운전자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게 되면 운전자의 나머지 주행시간 동안 자동조종장치 사용 기능이 비활성화될 수 있다.

900km 중반 거리를 ‘핸즈프리’로?

테슬라 자율주행

‘일론 모드’는 사실 테슬라가 만든 용어는 아니다.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마니아들이 ‘잔소리(nags)’라고 부르는 경고와 경고음을 제거하는 운전 보조 구성을 발견한 해커가 붙인 별명이다.

소셜미디어 ‘X(트위터)’에서도 활동 중인 이 해커는 “해당 기능을 사용해 거의 600마일(965km)을 여행했으며 두려운 잔소리를 들을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일론 머스크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일부 테슬라 운전자들이 경고음을 비활성화 할 수 있지만 아직 구현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언급한 것과는 전혀 다른 소식이었다.

이번 이슈, 머스크도 지분 있다?

테슬라 자율주행

미국 NHTSA(도로교통안전국)는 서한을 통해 테슬라 차량의 운전자가 잠재적으로 일론 모드 활성화 시도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이외에도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운전자 지원 및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한 광범위한 데이터와 일론 모드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라는 특별 명령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NHTSA의 서한은 지난 7월 테슬라 차량이 소방차와 같은 긴급 차량과 충돌한 사건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테슬라에 전달된 것이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서한은 해당 규제기관의 웹사이트에 게시됐으며, 테슬라는 해당 서한에 대한 답변을 완료했으며 답변은 비공개로 처리됐다.

테슬라 자율주행
예시 이미지

그런데, 일각에선 NHTSA의 서한은 해킹 외에 일론 머스크도 한몫했다는 말도 있다. 이달 초 머스크는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테슬라를 운전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한 바 있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는 이를 두고 테슬라 자체 규정과 캘리포니아 주법 모두를 머스크가 직접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해킹 이슈가 아니더라도 진작에 벌어졌을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에디터 한마디

테슬라 자율주행

테슬라의 자율주행은 타 업체와 마찬가지로 운전자가 계속해서 참여할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론 모드와 같은 기능은 운전자의 부주의를 부추기고 자동조종장치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하게 할수 있다. 그렇다면 일론 모드는 이번 기회에 사라질 수 있을까? 이는 시간을 두고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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