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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드림카” 튜닝 끝판왕, 돈 안아까운 수 억대 차들

이찬 에디터 조회수  

과감한 튜닝, 만소리 튜닝

만소리 롤스로이스

하나에서 다양한 파생 모델들이 나온다. 가솔린에서 하이브리드로, 고성능 모델 등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색다른 감성을 입힌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지는 못한다.

극단적으로 강력한 성능, 더 멋지고 과격한 디자인 등 평소 꿈에 그리던 드림카를 원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튜닝 브랜드, 만소리는 이런 꿈을 현실로 불러들이는 재능을 가졌다. 좀 더 설명하자면, 고성능, 럭셔리 자동차만을 취급하는 독일의 튜너다.

만소리 롤스로이스

이 브랜드가 손대는 차량은 기본 가격부터 억을 넘어선다. 이런 차는 순정 부품만 해도 충분하지만, 만소리는 전부 뜯어낸다. 심지어 엔진도 가만 놔두질 않는다.

그 결과 껍데기는 동일 차량 같지만 잘 보면 완전히 다른 차를 내놓는다. 아래의 본문을 통해 소개할 세 차종 역시 이런 과정으로 탄생한 모델들이다. 과연 어떤 모습인지 가볍게 살펴보자.

MANSORY F9XX

만소리 롤스로이스

페라리 SF90은 지난 2020년, 페라리의 F1팀인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9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하이퍼카이다. 만소리는 SF90을 자비 없이 뜯어, 입맛대로 튜닝한 ‘MANSORY F9XX’ 차량을 선보였다.

만소리 롤스로이스

만소리 전용 바디킷을 붙여, 외관 디자인에 상당한 변화를 꾀했다. 전면부 프런트 립과 에어 벤트 그릴, 스플리터의 재질이 단조 카본 파츠로 대체되었고 보닛에도 탄소섬유가 들어갔다. 자연스럽게 프런트 휀더에 위치한 공기 배출구에도 카본 파이버가 적용됐으며 모두 투명 코팅 없이 무광으로 제작됐다.

만소리 롤스로이스

사이트 스커트와 후면에 5단으로 나뉜 디퓨저, 리어 스포일러, 엔진 후드 모두 카본 파이버 재질이며 배기구는 4개로 확대되었다. 눈에 띄는 특징은 추가된 카본 바디 킷 파츠에 전체적으로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줬다는 점이다. 블랙과 옐로의 조화는 21인치 휠에서도 세라믹 디스크와 캘리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실내 또한 주요 가죽과 버튼마다 노란색이 칠해졌다.

만소리 롤스로이스

만소리가 튜닝한 4.0리터 V8 바이터보 미드 엔진은 SF90의 780 마력 및 800 Nm에서 나아가 980 마력과 980 Nm의 토크를 제공한다. 따라서 ‘MANSORY F9XX’는 3개의 전기 모터(프런트 액슬에 2개, 리어 액슬에 1개)의 지원을 받아 합계 1,100 마력을 발휘하며 최고 속도는 355km/h, 0-100km/h 가속은 2.4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MANSORY Coastline

만소리 롤스로이스

만소리는 롤스로이스의 럭셔리 SUV를 기반으로 하는 모델 ‘MANSORY Coastline’을 선보였다. 모델 명칭 그대로 내 외관 모두 파란색을 테마로 튜닝되었다. 럭셔리 차에 파란색은 다소 가벼워 보이지 않을까 싶지만 코스트라인의 웅장한 자태를 보면 그런 생각은 쏙 들어간다.

만소리 롤스로이스

우선 컬리넌의 전면 디자인이 미묘하게 수정됐다. 새롭게 디자인된 프런트 에이프런의 더 커진 공기 흡입구와 새로운 탄소 섬유 경량 보닛이 결합되어 보다 역동성을 가미했고 측면 직선 형태의 에어스커트는 차체가 더 낮고 길어 보이도록 설계되었다. 리어 에이프런 또한 개롭게 디자인되었으며 스포일러 립도 장착했다.

만소리 롤스로이스

24인치의 멀티 스포크 단조 휠이 장착되었고, 윈도 라인을 경계로 무광 오션 블루와 매치를 이루는 시크릿 실버 색상은 말 그대로 코스트라인, 해안가를 묘사하고 있는 듯하다.

만소리 롤스로이스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인테리어. 완전히 새로운 가죽으로 덮인 실내는 ‘turquoise’ 색상으로 청록빛을 띤다. 바닷가에 있는 것처럼 물결무늬의 자수와 광택 처리된 대시보드 표면은 럭셔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만소리 롤스로이스

컬리넌의 V12 엔진 성능은 571마력에서 610 마력으로 향상되었고 토크는 850Nm에서 950Nm으로 증가했다. 덕분에 0km/h에서 100km/h까지 5초 만에 주파하며 최고 속도는 280km/h를 기록한다.

Le MANSORY

만소리 롤스로이스

만소리는 포드의 기념비적인 슈퍼카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포드 GT를 튜닝하기에 이른다. 2020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3대 한정 생산된 이 모델의 이름은 ‘Le MANSORY’. 명칭은 포드 GT와 르망 24시 레이스 사이에 얽힌 유구한 사연을 모티브로 지어졌다.

만소리 롤스로이스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헤드라이트 디자인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점이다. ‘르망소리’를 위해 새롭게 개발된 LED 메인 헤드 램프는 총 4개의 개별 라이트로 분할되며 기존 포드 GT와 구분되는 날카로운 인상을 완성했다.

만소리 롤스로이스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개선해 5cm 더 넓어진 탄소 바디와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 보닛에 깊게 위치한 에어 덕트는 차체를 둘러싼 공기의 흐름이 시각적으로 보이는 효과까지 낸다. 그리고 차체 전체를 덮는 거대한 리어 윙은 덤이다. 기존 656마력을 내는 포드 GT의 V6 트윈 터보 엔진은 710마력으로 출력이 향상되었고, 최고 속도 또한 347km/h → 354km/h로 빨라졌다.

만소리 롤스로이스

만소리의 튜닝은 시작만 있고 끝이 없다. 어떤 차까지 튜닝할지, 어디까지 튜닝이 가능할지 가늠할 수 없다. 만소리가 튜닝을 예고한 모델도 여럿이다. 대표적으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포르셰 911(992), 그리고 얼마 전 출시된 페라리 최초의 SUV 프로산게 등이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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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에디터
dotkey_editor03@dotkey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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