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EV, 기아 노림수 성공
기아의 2세대 레이EV 사전계약 실적이 기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측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가격을 고려해, 4천대를 올해 목표로 정했다.
9월 출시 됐으나 본격 판매 및 출고는 10월로 봐야 한다. 그동안 사전계약 기간이었기 때문이다. 즉 10~12월 3개월 동안 월 평균 1,340대 실적을 유지해야 한다.
현재 이 차의 사전계약 물량은 6,000대에 달한다. 전기차 중 저렴한 금액, 기존 레이의 아쉬웠던 점 개선 등이 구매 포인트로 지목됐다. 특히 경형 전기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 개별소비세·교육세·취득세 면제
□ 개인 사업자 및 법인 사업자 부가세 환급
와 같은 추가 혜택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한편 1~2인승 밴 모델 덕분에 도심 라이프스타일 외에도 소상공인들의 핵심 이동수단으로 주목 받았다.
전기차 치곤 저렴한 금액
신형 레이 EV의 국고 보조금은 512만원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주력 전기차 보조금과 비교하면 다소 적은 액수다. 하지만 이 차의 가격을 고려하면 결코 적지 않다.
지자체 보조금은 수도권 이내로 한정하면 다음과 같다.
□ 서울 : 180만원
□ 경기도 : 300~500만원
□ 인천 : 350만원
서울을 기준으로 할 경우 국고 512만원에 서울시 180만원이 더해져, 총 692만원이다. 다음은 보조금 적용시 차량 가격이다.
□ 레이 EV 4인 승용
라이트 : 2,775만원 (→ 2,083만원)
에어 : 2,955만원 (→ 2,263만원)
□ 레이 EV 1인 밴
라이트 : 2,735만원 (→ 2,043만원)
에어 : 2,780만원 (→ 2,088만원)
□ 레이 EV 2인 밴
라이트 : 2,745만원 (→ 2,053만원)
에어 : 2,795만원 (→ 2,103만원)
최근 여러 브랜드에서 출시한 전기차의 가격이 보조금을 받아도 3~4천 만원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가격 측면에서 충분한 메리트를 지닌다.
의외로 주행거리는 문제 없다?
레이 EV의 주행거리는 이전 모델 대비 상당히 개선 됐다. 35.2kW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됐다. 주행거리는 환경부 인증 기준, 아래와 같다.
□ 상온 : [도심 238 km] [고속 176 km] [복합 210 km]
□ 저온 : [도심 163 km] [고속 172 km] [복합 167 km]
경차 사이즈임을 고려하면 생각보다 긴 주행거리를 갖춘 셈이다. 그동안 1세대 레이 EV보다 크게 개선되기는 했으나, 200km 대 주행거리는 아쉬운 점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악영향을 끼치진 않았다. 애당초 레이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도심 근교 내에서 탈 만한 차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다만,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 폭이 커 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사례가 늘 것으로 보인다.
충전 속도는 무난
하지만 주의할 점은 있다
이 차의 충전 속도는 150kW급 급속 기준, 10%→80% 충전 시 40분 가량 소요된다. 한편 7kW급 완속은 10%→100% 충전에 6시간 가량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일부 급속 충전소를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충전 시 가급적 피해야 할 충전소를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다. 구체적으로 환경부 충전기를 이용할 수 없으며 342기에 달한다.
가장 큰 이유는 충전기의 전압과 레이EV가 지원하는 전압차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아는 차에 설정치 이상의 전압차가 발생하면 충전을 중단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1.0 터보 없는 설움, 레이 EV로 해결
레이 EV에 적용된 모터는 87 PS – 15.0 kgf·m를 발휘한다. 기존 레이는 76 PS – 9.7 kgf·m로 토크 수치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전기차는 제원상 최대치까지 곧바로 끌어올리기 때문에 내연기관차 대비 경쾌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실제로 레이 EV를 경험하거나 구매한 소비자들은 60~80km/h 영역까지는 답답함 없이 가속한다는 의견을 보인다. 도심형 모델인 점을 감안하면 만족할 만한 성능을 갖춘 셈이다.
그밖에 공간성 역시 전기차의 특성을 최대한 살렸다. 레이 EV의 실내 공간은 일반 모델과 비슷하다. 대신 컬럼식 기어레버 적용으로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 수납공간을 추가 확보했다.
에디터 한마디
6천여대의 사전계약 물량이 모두 출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도중에 취소하는 소비자들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모델의 2개월 분량에 근접한 사전계약 건수를 기록한 점은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실질적으로 2천만원대 경차를 구매하는 셈인데, 기대 이상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으니 말이다. 특히, 중국제 리튬인산철 배터리 탑재와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 등 최대 마이너스 요소 역시 극복한 것으로 평가해볼 만 하다. 과연 올해가 마무리 됐을 때 지금의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댓글4
경차를 2천만 원 이상 주고 사는 건 무리다. 특히 에너지 밀도가 낮은 중국 LFP배터리를 장착했다면 더더욱 싸게 팔았어야한다. 아무리 시내주행이라고 하더라도 겨울이 되면 주행거리는 이보다 훨씬 줄 게 당연한데 한 겨울 강추위가 심한 한국에서 어떻게 주행 거리가 나올지 정말 궁금해진다.
ㅇㅇ
장거리 가는차를 2천주고 산다니 애초에 장거리자주뛰면 레이를 사면 안되지 레이 자체가 내연기관때도 도심주행용이였는데 전기차화 되면서 레이는 오히려 제 목적에 맞는 차가 된게 맞음 안전성 생각해서라도 고속도로 자주타면 아반떼부터 봐라
레이놀즈
실제 출고가 계속 늦어져서, 사전예약해도 보조금 소진되어서 못사게 되는 경우도 생기고, 내년 보조금 축소로 올해안에 못받으면 어차피 기사에 나열한 금액 혜택도 불가능해집니다. 사전예약만 길게 받아놓고 베짱장사하는것처럼 느껴집니다.
타보셔야 2천만원주고 잘못샀구나 하지 200km 갈것 같지요 장거리 못가는 차를 2천만원씩 주고 사는거는 아니지요 그리고 완속 충전이 6시간만 하면 된다 하지요 충전 다되면 다음 사람한테 양보해야 되는데 밤에 전화와서 차 빼달라 하면 안빼주고 되나요 오히려 배터리 용량이 많은 차가 더 유리하지요 아침까지 충전 안될때도 있거든요 비겨줄 일이 읍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