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최후의 V12 순수 가솔린 엔진
람보르기니가 진짜 마지막 V12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차량을 2대 공개한 바 있다. 전 세계 단 한 대씩만 제작되는 인벤시블(Invensible) 쿠페와 어센티카(Autentica) 로드스터가 그 주인공이다. 두 차량은 하이브리드 시대의 본격 개막 전, 마지막 12기통 모델로서 람보르기니 순수 내연기관의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V12 엔진은 람보르기니의 상징과도 같다. 인벤시블 쿠페와 어센티카 로드스터는 오리지널 LP 700-4 플랫폼을 기반으로 모터스포츠 전담 부서인 람보르기니 센트로 스틸레(Centro Stile)가 디자인했다.
강력한 람보르기니 V12 퍼포먼스
아벤타도르의 레이싱 DNA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사실 람보르기니는 극한의 내연기관 기술을 갖고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두 차량의 주행 성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인벤시블과 어센티카 두 대 모두 기존 아벤타도르의 V12 6.5ℓ를 탑재한다. 최고 769마력을 발휘하고 6,750 rpm에서 720Nm의 토크를 내뿜는다.
탄소 섬유 바디의 가벼운 차체는 4륜 구동 시스템과 만나 폭발적인 가속력을 자랑한다. 7단 ISR 변속기와 조합되며 람보르기니 다이내믹 스티어링을 채택해 모든 바퀴를 상황에 맞게 제어할 수 있다.
육각형 테마 디자인
인벤시블과 어센티카의 디자인은 지난 2010년 최초로 선보인 람보르기니의 한정판 모델, ‘세스토 엘레멘토(Sesto Elemento)’의 대형 리어 윙으로부터 초경량 디자인을, 독특한 항공 스타일의 슈퍼카 레벤톤(Reventón)과 공기역학적 요소를 극대화한 베네노(Veneno)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외관은 전통적인 육각형 테마가 베이스다. 곳곳에 헥사곤 타입의 디자인 요소가 삽입돼 섬세한 매력을 제시한다. 차체는 모두 탄소 섬유로 제작됐으며 각진 표면과 더불어 세로 형태 LED 라이트는 가야르도와 우라칸 테크니카의 인상을 물려받았다.
에센자 SCV12의 보닛을 형상화하는 거대한 공기 흡입구는 항공 우주 산업에서 쓰이는 특수 고성능 강철 합금 ‘인코넬’이 사용됐다. 전면 스플리터는 수직 스트럿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공기의 흐름을 관리하는 동시에 날카로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면부 테일램프 역시 육각형이다. 3개의 조명이 배치되어 있는데 가장 최근 쿤타치 LPI 800-4 모델에서 볼 수 있었던 디자인과 유사하다. 다만 개별 조명이 수평으로 있지 않고 삼각형으로 응집되어 있는 게 차이점이다. 이는 배기구 형태와 통일감을 형성한다.
쿠페 인벤서블은 빨간색의 로쏘 에페스토 색상으로 마감되었고, 로드스터 아텐티카는 회색의 그리지오 티탄스 색상으로 칠해져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
인테리어는 심플하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없애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대시보드와 시트에는 람보르기니 로고를 중심으로 강렬한 색감의 스티치가 돋보인다. 송풍구를 포함한 일부 부품은 3D 프린터로 제작했다.
에디터 한마디
이로써 순수 V12의 명맥은 끊기게 되었다. 람보르기니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2028년에는 순수 전기차까지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내연기관과 전동화의 접점에서 람보르기니의 행보가 기대되는 바이다.
댓글3
별로다 만화냐?
디자인 너무 과하다 만화냐?
디자인 너무 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