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수익 91% 감소
구조조정 비용이 원인
중국 맞춤형 차량 확대
아우디 3분기 판매 및 수익 급감
아우디 그룹(Audi Group)이 2024년 3분기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 급감하며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운영 수익은 1억 600만 유로(한화 약 1600억원)로 폭락했으며, 특히 브뤼셀 공장의 구조조정 비용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아우디 그룹은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계열사로 아우디 브랜드를 포함해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고급 브랜드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모회사 폭스바겐이 공장 폐쇄와 인원 감축 등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아우디 또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량, 매출, 수익 모두 급감한 아우디
핵심 브랜드인 아우디와 벤틀리의 판매량은 올해 첫 9개월 동안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시장 경쟁과 부품 부족 등 여러 문제로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의 판매량은 10.9% 감소했다.
특히 아우디 브랜드는 미국에서 16.8%, 유럽에서 9.8%, 중국에서 8.5% 하락하여 큰 타격을 입었다. 벤틀리의 경우도 9월까지 26.6%의 판매 감소를 겪었으나, 람보르기니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6%, 9.8% 상승하며 그룹 내에서 유일한 긍정적 성과를 냈다.
올해 9월까지 아우디 그룹은 총 125만 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5만대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매출도 504억 유로(약 75조 7천억원)에서 463억 유로(약 69조 5천억원)로 줄었으며, 영업 이익도 45억 9,500만 유로(약 6조 7천억)에서 20억 8,800만 유로(약 3조원)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9.1%에서 4.5%까지 하락했다.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반등 노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우디는 새로운 모델 출시로 향후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2024년에만 A5, Q5를 포함해 15개의 신모델이 출시되었으며, 향후 Q5 스포츠백과 A7 풀체인지 모델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아우디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현지 전략 강화와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중국 맞춤형 차량을 생산해 판매량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특히 국내 시장의 아우디코리아는 상당히 위태로운 상황이다. 독삼사로 불리던 과거의 영광은 잊혀지고 현재 볼보, 렉서스, 토요타 등에 밀려 판매 순위 7위에 머물러있다. 아우디가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현재의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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