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8 페이스리프트 공개
지난 5일(현지시간), 신형 Q8이 공개됐다. Q8은 아우디의 준대형 SUV(국내 기준)로, 신형은 부분 변경 모델이다. 이번 모델은 기존 모델의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다양한 조명 신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한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우디 관계자는 이 차의 경쟁 모델로 BMW X6, 벤츠 GLE 쿠페 등을 꼽았다. 이 말은 그만큼 자신 있다는 말이기도 한데, 그렇다면 이번 Q8은 구체적으로 어떤 차일까? 함께 살펴보자.
모든 모델에 ‘마일드 HEV’ 적용
이 차의 일반 모델은 파워트레인 구성에 따라 45 TDI 콰트로(디젤), 50 TDI 콰트로(디젤), 55 TFSI 콰트로(가솔린)로 나뉜다. 먼저 45 TDI 콰트로는 170kW(231PS)의 최고 출력과 1,500 ~ 3,000rpm의 고회전 영역에서 500Nm의 인상적인 최대 토크를 제공하는 3리터 디젤 엔진으로 구성된다. 이를 기반으로 제로백은 7.1초, 최고 속도는 226km/h다. 또 다른 디젤 모델인 50 TDI 콰트로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6.1초가 걸리며 최고 속도는 241km/h다.
배기량 3리터, 직분사 연료 분사 방식의 6기통 콰트로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Q8 55 TFSI 콰트로는 250kW(340PS)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1,370 ~ 4,500rpm의 엔진 속도 범위에서 500Nm을 발휘한다. 참고로 제로백은 5.6초이며,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최고 속도는 250km/h다.
참고로 모든 모델에는 8단 팁트로닉, 콰트로 상시 사륜구동 및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기본 적용된다. 이 시스템의 핵심 구성요소는 리튬이온배터리와 48V 주 전기 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하는 벨트 얼터네이터 스타터(BAS)다. BAS는 감속 시 최대 8kW까지 회생하여 배터리에 전력을 공급한다.
취향에 맞게 선택 가능한 주간주행등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Q8은 스포티하고 우아한 이미지를 부각시킨 쿠페형 SUV다. 전면부에는 팔각형 디자인을 갖춘 아우디 싱글프레임 그릴과 신규 범퍼가 적용됐다. 헤드라이트는 고휘도 LED 헤드라이트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으며, 옵션으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를 선택할 수 있다. 참고로 ‘조명 맛집’이라는 별명을 가진 제조사답게 이 램프는 운전자 취향에 따라 총 네 가지 주간주행등 스타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측면부로 왔을 때 보이는 휠은 일반 모델의 경우 20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다. 함께 공개된 SQ8 TFSI 모델에는 21인치 휠과 285/45 타이어가 기본 장착된다. 이 중 SQ8 TFSI는 옵션으로 285/35 타이어가 장착된 23인치 휠을 선택할 수 있다. 아우디에 따르면 이걸 탑재할 경우 차량에 스포티한 이미지가 좀 더 부각된다.
마지막 후면부에 있는 리어램프는 보조 시스템과 함께 작동하는 근접 표시 기능이 통합되어 있다. 덕분에 후방 차량이 2m 이내로 접근하면 모든 조명 요소가 자동 활성화된다. 순차 점등식 방향지시등이 포함됐다.
각종 최신 첨단 편의, 안전 사양 적용
신형 Q8 실내의 전반적인 구성은 기존 모델과 거의 대부분 유사하다. 이 때문일까? 아우디는 이 차에 탑승객의 편의와 안전 사양에 힘을 쓴 듯하다. 이 차는 앱 스토어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의 기능이 더해진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지원한다. 덕분에 이 차의 탑승객은 Spotify 또는 Amazon 같은 인기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정기적인 업데이트와 지속적으로 확장될 앱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더욱 개인화할 수 있게 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밖에 운전자 보조 시스템 부문에선 서라운드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기능이 크게 업그레이드 됐다. 그중에서 아우디 버추얼 콕핏은 차선 변경 경고, 다른 도로 사용자(트럭, 승용차, 오토바이) 거리 경고, 교차로 지원, 신호등 정보 등을 제공한다. 앱 스토어와 새로운 서라운드 디스플레이 외에도 이번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20인치 알로이 휠, 후방 카메라, 파크 및 하이빔 어시스트, 컨비니언스 키 등 Q8의 기본 장비가 확대되어 기본으로 제공된다.
에디터 한마디
아우디에 따르면 이번 Q8 부분변경 모델의 판매 시작 가격은 아래와 같다.
□ 45 TDI 콰트로
→ 86,700 유로(한화 약 1억 2,409만 원)
□ 50 TDI 콰트로
→ 89,700 유로(한화 약 1억 2,838만 원)
□ 55 TFSI 콰트로
→ 89,900유로(한화 약 1억 2,897만 원)
부터다. 주문은 일부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이 달(현지시간)부터 가능하다. 국내 출시 여부는 현재까지는 미정이다. 최근 들어 아우디가 국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일각에선 이 차의 국내 출시를 아예 배제할 순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국내 들어온다면 가솔린 모델이 단일 트림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추후 이 차의 추가 출시 국가로 한국을 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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