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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핫 “신차 디자인 이렇게 나온다” 기아, 전기차 답지 않은 차 만든다 예고

“신차 디자인 이렇게 나온다” 기아, 전기차 답지 않은 차 만든다 예고

박건민 에디터 조회수  

기아, 트렌드와 상반된 SUV 디자인 예고
외신, EV5 배터리 스펙 보도
EV5 컨셉트와 비슷한 디자인 적용될 지 관심

기아차 디자인 변화 예고?

기아 ev5

기아의 디자인 사령탑, 카림 하비브의 이례적인 발언이 화제다. 그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은 우리가 알고 있던 전통적인 SUV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미래의 SUV는 현재의 모델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성격을 반영하고 있다. 이 철학은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의미하는 것으로, 스포티지, 쏘렌토, EV6, EV9, 그리고 EV5 콘셉트 등 주력 모델에 적용되어 왔다.

기아 ev5

특히 카림 하비브는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날렵한 디자인이 적용된 SUV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서 “랜드로버 디펜더 및 지프 랭글러 같은 차량의 열렬한 팬으로, 단순한 모양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전기차 대부분이 공력성능 및 미래지향적인 컨셉 때문에 SUV 특유의 투박하고 묵직한 감성을 포기하고 있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힌 것이다.

기아 ev5

이는 향후 기아 신차 디자인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카림 하비브의 생각은 곧 기아의 디자인 방향성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출시될 전기 SUV는 과거 갤로퍼나 지프, 랜드로버 클래식 등 SUV 고유의 멋을 살리되, 디자인 트렌드를 입히는 방향으로 디자인 될 가능성이 높다.

EV5 양산형, 대략적인 스펙 나왔다

기아 ev5

준중형 전기 SUV, EV5 개발이 한창인 현재, 외신을 통해 EV5에 들어갈 배터리 스펙이 보도 됐다. 현지 시간 7일, 해외 매체 Quotidiano Motori에 따르면, EV5에 탑재될 배터리는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이며, 용량은 82kWh로 아이오닉 5와 EV6보다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주행거리는 최대 500km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E-GMP 플랫폼이 적용되기 때문에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한편 EV5는 중국용 모델이 따로 마련된다. 이 경우 가격 등을 고려해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 대신 리튬인산철 배터리 탑재가 유력하다. 

기아 ev5

이외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소형 전기 SUV인 코나 일렉트릭은 싱글 모터로 204 PS – 26.0 kgm인 점을 고려했을 때 이와 동일하거나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V5 콘셉트로 보는 전반적인 느낌

기아 ev5

EV5의 전반적인 느낌은 베이스가 될 EV5 컨셉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컨셉카와 비슷한 양산차를 내놓는 경우가 많아, 충분히 기대해볼 만 하다.

컨셉카의 실루엣은 EV9과 비슷하다. 전면부는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맵 시그니처 램프’ 디자인과 아이덴티티인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눈길을 끈다. 특히 얇고 날카로운 시그니처 램프 디자인과 테크니컬 한 범퍼를 통해 세련미와 강인함 둘 다를 만족한다.

기아 ev5

측면은 클래식한 SUV에서 볼 법한 실루엣에서 영감을 얻은 듯 하다. SUV 고유의 안정적인 비율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볼륨감이 강조된 휀더와 휠 아치, 다이아몬드 컷팅 21인치 휠이 SUV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며 D필러 예각으로 마무리되는 윈도 라인이 역동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후면부는 D필러를 뒤로 빼, 박스 형태의 루프라인을 완성했다. 한편 테일램프는 기아의 최신 디자인이 반영돼, 심플하지만 강한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

디자인 철학에 충실한 실내

기아 ev5

이 차의 실내는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충실히 따른다. 치유와 배려, 재충전을 위한 공간임을 강조하고, 동시에 우수한 공간 활용성을 만족한다. 1열 대시보드는 자연과 사람의 대비를 상징하는 상반된 소재를 사용한 ‘볼드 포 네이처’ 디자인 컨셉을 강조했다. 1열 디스플레이의 경우, 3개의 스크린이 연결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탑승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했다.

기아 ev5

그밖에 시트는 EV9에서 선보인 스위블 기능이 적용됐고, 시트와 더불어 테이블과 데크를 활용할 수 있는 트렁크 공간은 차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물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한다. 

에디터 한마디

기아 ev5

기아는 현대차와 한 지붕 아래 있지만, 디자인 측면에선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도시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현대차와 달리, ‘근본’에 무게를 두는 듯한 느낌이다. 대표적으로, SUV 디자인은 난해하지 않다. 랜드로버와 아우디를 섞은 듯, 복잡한 기교 대신 전반적인 형태를 통한 디자인을 어필한다. 과연 EV5는 출시와 함께 많은 계약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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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민 에디터
dotkey@dotkey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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