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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히 달리다 엔진 펑!” 믿었던 토요타 마저… 25만대 대규모 리콜 사태

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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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 터보 엔진 결함 리콜 규모 25만대

금속 파편 문제 해결 못해 추가 리콜

내구성의 토요타 소비자 불신 커져

토요타가 또다시 대규모 엔진 리콜에 들어간다.

한때 ‘고장 안 나는 차’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토요타가 반복되는 엔진 결함 논란에 흔들리는 모습이다.

이번에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2024년형 툰드라(Tundra) 약 4만4000대가 추가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기존 리콜 물량까지 합치면 무려 25만대가 넘는 규모다.

“엔진 안에서 금속 파편 발견”

문제의 핵심은 3.4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이다.

토요타에 따르면 생산 과정에서 제거되지 못한 금속 파편이 엔진 내부에 남아 메인 베어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할 경우 주행 중 엔진이 완전히 멈추거나 파손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이번 추가 리콜은 더 뼈아프다. 토요타가 이미 제조 공정 개선과 추가 세척 작업을 적용했음에도 같은 문제가 다시 발견됐기 때문이다.

토요타는 “추가 관리 이후에도 일부 금속 잔여물이 남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었다”고 인정했다.

“리콜했는데 또 리콜”

이번 사태는 지난해 시작된 토요타 V6 터보 엔진 논란의 연장선이다.

토요타는 2024년 약 10만2000대의 툰드라와 렉서스 LX, GX 차량 엔진 교체를 결정했다. 이후 지난해 말에는 대상 차량을 확대했고, 이번에는 또다시 4만4000대가 추가됐다.

사실상 리콜 규모가 계속 불어나는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소비자 신뢰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이 둘 태우고 다니는데 더 이상 안전하다는 믿음이 없다”, “리콜을 해도 계속 문제가 나온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토요타 내구성 신화 흔들”

토요타는 이번 개선형 엔진에는 강화된 메인 베어링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 측은 “일부 금속 잔여물이 남아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혀 논란을 키우고 있다. 완벽하게 문제를 제거했다기보다 버티는 방향으로 바꿨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토요타의 상징과도 같던 ‘내구성 신화’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픽업트럭 시장은 내구성과 신뢰성이 핵심 가치로 꼽히는 만큼, 반복되는 엔진 결함은 브랜드 이미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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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길 기자
dotkeypress@dotkey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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