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산 전기차 일본 역수출
혼다 첫 중국산 EV 일본 판매
전기차 전략 변화 신호

혼다가 중국에서 생산한 자사 전기차를 일본 내수 시장으로 수입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업계에 따르면 혼다는 중국 합작사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e:NS2를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다. 해당 모델은 빠르면 2026년 봄 일본 시장 출시가 예상된다.
이번 계획이 실행될 경우 일본 완성차 업체가 중국에서 생산한 순수 전기 승용차를 자국 시장에 판매하는 첫 사례가 된다.
‘인사이트’ 이름 부활

일본 시장에서는 해당 전기차가 기존 모델 이름을 계승해 혼다 인사이트(Honda Insight)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는 혼다의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차량 이름이지만 이미 단종된 상태다. 혼다는 전기차 모델에 이 이름을 다시 사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사전 예약은 올해 3월 19일부터 우선 진행될 예정이며, 초기 공급 물량은 약 3,000대 수준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CATL 배터리 탑재 전기 SUV

e:NS2는 중국에서 판매 중인 전기 SUV로 68.8kWh 배터리를 탑재한다.
배터리는 CATL이 공급하며 1회 충전 시 약 545km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중국 시장 기준 판매 가격은 15만9,800위안(약 3,400만 원) 수준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이 모델이 혼다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갖춘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공장 가동률 회복 전략

이번 전략에는 중국 공장 가동률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BYD와 지리자동차 등 현지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일본 브랜드의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
혼다의 중국 판매량은 2025년 64만5,345대로 전년 대비 약 24% 감소했으며, 5년 연속 판매 하락을 기록했다.
이에 혼다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해외로 수출해 공장 활용도를 높이고 전기차 라인업도 강화하는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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