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까지 북미 70% 내연기관 전망
전기차 둔화 속 하이브리드·레인지 익스텐더 대안으로 부상
EV는 30% 수준… 내연기관 기술 개선 투자 지속

램차저 EREV – 출처 : 램
보쉬가 전기차 전환 속도에 대해 보다 현실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보쉬는 2035년까지 북미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약 70%가 내연기관 기반일 것으로 내다봤다.
폴 토머스(Paul Thomas) 보쉬 북미 사장 겸 모빌리티 사업 총괄은 “2035년까지 북미 시장 차량의 70%에는 내연기관 기술이 포함될 것”이라며 “이는 순수 내연기관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레인지 익스텐더까지 포함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EV 성장 둔화와
정책 변화가 만든 전환점

EREV – 출처 : 보쉬
보쉬의 전망은 최근 전기차 시장 흐름과 맞닿아 있다. 2024년 보쉬는 북미와 중국에서 전기차 비중이 40~5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중국은 이미 신차 판매의 절반이 전기차로 전환된 반면, 미국은 전기차 세제 혜택 축소와 연비 규제 완화 등 정책 변화로 성장 속도가 크게 둔화됐다.
여기에 관세 부담까지 더해지며 완성차 업체들은 다시 수익성이 높은 내연기관 모델에 무게를 두는 상황이다.
하이브리드·레인지 익스텐더가
‘중심축’으로

미래차 예시 – 출처 : 보쉬
보쉬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을 이분법적으로 보지 않는다. 순수 전기차(BEV)는 분명 시장의 한 축으로 남겠지만, 당분간은 하이브리드와 레인지 익스텐더 EV가 전환기의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토머스 사장은 “내연기관이 포함된 70%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풀 하이브리드, 그리고 가솔린 엔진이 발전기를 담당하는 확장형 전기차까지 모두 포함한다”며 “보쉬는 전동화와 내연기관 모두에 균형 있게 투자해 왔다”고 강조했다.
내연기관 개선 멈추면 더 큰 문제…
기술 투자는 계속

램차저 EREV – 출처 : 램
보쉬는 내연기관의 종말을 전제로 한 ‘방치’가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규제가 완화되더라도 배출가스 저감과 효율 개선을 위한 기술 개발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토머스 사장은 “보쉬는 여전히 배출가스를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내연기관 기술에 100% 투자하고 있다”며 “공급업체들이 개선 노력을 멈춘다면 그것이야말로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보쉬는 2035년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이 약 3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기차 옹호론자들이 주장하는 ‘자연스러운 전면 전환’과는 다른 시각이다.
글로벌 최대 자동차 부품사의 이 같은 발언은, 전동화 전환이 단선적인 미래가 아니라 복합적 기술 공존의 과정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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