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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에디터픽 “겨울철 전기차 비상!” 아직도 해결 못한 ICCU… 오너들 불안

“겨울철 전기차 비상!” 아직도 해결 못한 ICCU… 오너들 불안

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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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다시 불거진 ICCU 결함 논란

전기차 멈춤 우려에도 ‘사후 보완’

현대·기아 EV 차주들 불안 확산

EV6 – 출처 : 기아

현대자동차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ICCU(통합 충전 제어 장치)를 둘러싼 안전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ICCU는 고전압 배터리와 차량 내 전장 장치를 연결해 전력을 관리·분배하는 장치로, 사실상 전기차의 ‘심장’ 역할을 한다.

이 장치에 문제가 발생하면 차량 전체 전력 공급이 불안정해지며, 심할 경우 주행 중 차량이 멈출 수 있다. 특히 ICCU 결함이 발생하면 고전압 배터리 대신 12V 보조 배터리에만 의존하게 되는데, 이는 전기차의 정상적인 운행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든다.

겨울철 전력 소모 증가

위험은 더 커진다

EV6 – 출처 : 기아

문제는 계절적 요인이다. 겨울철에는 히터, 열선 시트, 성에 제거 기능 등으로 전력 소모가 급증한다. 이 상황에서 ICCU 이상이 발생하면 12V 배터리는 몇 분도 버티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일부 차주들 사이에서는 “배터리를 완충해도 5분을 넘기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구조적 취약성 때문에 ICCU 문제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안전 이슈로 인식되고 있다.

차종 가리지 않는 불만

정부도 위험성 인정

EV6 – 출처 : 기아

이 논란은 특정 모델에 국한되지 않는다. 현대·기아 전기차 차주 약 20만 명이 활동 중인 네이버 카페 ‘EV오너스클럽’에는 최근 1년간 ICCU 불량과 관련된 게시글이 300건 이상 올라왔다. 체감 불안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의미다.

정부 역시 위험성을 인정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ICCU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12V 배터리 충전이 원활하지 않아 주행 중 차량이 멈출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기아를 포함한 현대·기아 전기차 약 16만9,932대에 대해 리콜을 명령했다.

보증 연장에도 남은 숙제…

근본 해법 요구

EV6 – 출처 : 기아

현대차는 ICCU 리콜 대상 차량의 보증기간을 기존 10년·16만km에서 15년·40만km로 확대하며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차주들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보증기간 내 고장 나면 센터를 오가는 시간과 불편은 누가 책임지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하이테크 센터에는 수리를 기다리는 전기차들이 줄지어 서 있고, 부품 수급 지연으로 대기 시간이 길어졌다는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제조사 측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개선이 가능하며, 문제 발생 시 무상 교체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사례를 이유로 전면 리콜이나 구조적 개선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선을 긋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된 만큼, 핵심 전력 장치에 대해서는 사후 보완을 넘어선 근본적인 기술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ICCU 논란은 전기차 신뢰도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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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길 기자
dotkeypress@dotkey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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