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품공장 화재로 일부 생산 차질
차량 출고 지연 가능성…부품 공급 문제
소방당국,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 조사 중
울산 용연공단 자동차 부품업체 화재
울산 용연공단 내 한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6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현대자동차 일부 생산 라인에 차질이 생기면서 자동차 인도 지연도 예상된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5일 오전 5시 7분쯤 울산 남구 용연공단 내 자동차용 연료탱크를 생산하는 부품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업체는 현대차에 자동차 연료탱크, 새시 등을 공급하는 2차 협력사로, 이번 화재로 인해 현대차의 주요 생산 라인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화재 발생 및 진화 과정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자동차 부품 생산용 로봇 공정에서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펌프차와 고성능 화학차 등 소방 차량 30여 대와 헬기 2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지만 지붕 붕괴 우려로 내부 진입이 어려웠고, 약 6시간 10여 분 만인 오전 11시 44분쯤 완전히 불을 껐다.
이 과정에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공장 1개 동(약 8628㎡)이 대부분 불에 탔고 내부 생산설비와 직원 체력단련실 등도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생산 및 출고 일정 차질 불가피
이번 화재로 인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일부 생산 라인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울산공장 일부 라인이 당일 오후부터 영향을 받으며 한 공장은 특근이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로 납품해야 할 부품 공급이 지연되면서 이미 차량을 주문한 고객들이 차량 출고에 다소 지연을 겪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차량 출고 지연과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부품 재고 및 대체 공급망을 최대한 활용해 생산 차질을 줄이도록 노력하겠지만 불가피한 경우 일부 모델의 출고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의 정확한 원인과 함께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며 해당 공장은 향후 복구 및 안전 점검을 거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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