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 이슈 터진 제네시스 ‘이 차’
최근 현대차그룹 브랜드 제네시스의 차종 중 하나에서 터진 누수사건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 2013년 있었던 일명 ‘수타페’ 논란을 떠올리는 경우도 있었다. 대체 이번엔 무슨 일일까? 함께 살펴보자.
설마 신차에서? 다행히 NO
사건의 주인공은 3년 전부터 운행 중이라는 A씨의 GV80이다. 정리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즈음, A씨는 노터치 세차장에 들러 차를 세차했다. 그런데 도중에 A씨는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좀 더 살펴본 결과 A씨는 썬루프 쪽에서 새기 시작한 물은 이내 기어가 위치한 내부로 꽤 많은 양이 떨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A씨가 공개한 영상에도 그대로 담겼다. 다시 돌아와서, 문제는 이 물로 인해 차량 컨트롤 박스가 오작동하고 하이패스와 실내등이 켜지지 않는 등 다른 문제 현상도 함께 나타난 것이다.
수리를 마친 차량, 또다시 입고?
당장에 차량내 주요기기들이 오작동을 일으키는 만큼, A씨는 차량을 현대차 직영센터에 차를 입고시켰다. 몇일 뒤 수리를 마쳤다는 연락을 받고 차량을 찾은 A씨는 곧바로 근처 세차장을 찾았다. ‘혹시?’하는 마음에 체크를 해보기 위함인데, 대신 A씨는 만약을 대비해 전과 동일한 노터치 세차 대신, 일반 손세차를 했다.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세차를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똑같은 현상이 다시 발생했다. 참고로 이 때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A씨는 이 상황을 두고 이 전보다 물이 더 많이 떨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어찌됐든 다시 흥건해진 차량 실내 상태 때문에, A씨의 차량은 센터로 다시 입고 될 수 밖에 없었다. 또다시 시간이 걸려 진행된 수리, 연이은 센터 방문에 또다시 의심이 생길법 하지만 이번엔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다. 차를 찾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선루프가 작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이 때문에 A씨의 GV80은 세번째 입고를 했다.
GV80 누수, 전문가들 의견은?
이번 이슈를 두고 다수의 업계 전문가들은 서비스 책임을 다하지 않은 센터를 지적했다. 첫 수리 이후에도 같은 문제가 발생해 2차 수리가 진행되었고, 심지어 썬루프 작동까지 문제를 일으킨 건 분명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이유를 덧붙였다.
수리에 대해서도 두 가지 의견을 말했는데, 첫 번째는 수리 횟수다. 제조사인 현대차가 고압 세차와 관련해 사전에 경고를 했다면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제작사가 책임을 지고 완벽히 수리가 될때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두 번째는 주변 기기 관련이다. 선루프가 누수로 문제가 생긴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만약 시동 관련 부분에 물이 들어갔다면 큰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썬루프만 수리를 할 게 아니라 차량 내 있는 다른 전자부품까지 책임지고 들여다보고 수리까지 해주는 게 맞다고 했다.
GV80 이슈, 확인 필요한 부분도 있어
센터측의 책임도 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도 있는 반면, 시간을 두고 지켜볼 부분도 있다. 차주 A씨는 이번 이슈를 전하면서 센터에서 들은 황당한 답변이라며 두 문장을 함께 공유했는데 아래와 같다.
“GV80을 만들 때 노터치 세차에 견딜 수 있게끔 차량을 설계하지 않았다”
“웬만하면 노터치 세차를 하지 말라”
첫 번째의 경우 자칫 큰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센터측의 무책임한 답변임을 알 수 있다. 문제는 두 번째다. 마찬가지로 무책임한 답변으로 볼 수 있겠지만, 일각에선 수리 과정 중에 센터 측히 완벽히 마무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차주에게 당부의 말일 수도 있다고 관점을 조금 다르게 보기도 했다. 즉 추후 뒷 얘기가 나와봐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때문에 현재로썬 무조건 센터측이 ‘잘못했다’고 판단내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에디터 한마디
사건이 일어난지 얼마 안 된만큼, 정확하게 ‘어떻게 됐다’라고 나온건 없다. 대신 우선 서비스센터 관계자가 나서서 “같은 사안으로 다시 방문하지 않도록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발했다. 그러면서 인계는 “정확하게 이상이 없을 때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람이 만든 결과물이다 보니 문제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상황이 여러번 반복된다면, 소비자들은 ‘그럴 수 있다’ 보다는 그들의 실력과 차량 품질에 의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과연 현대차는 3번이나 입고된 A씨의 GV80 이슈를 향후 어떻게 풀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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