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소식 전한 토레스 EVX
토레스 EVX는 내연기관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 SUV다. KG 모빌리티는 이 차의 사전계약을 지난 3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실물 공개와 함께 시작했다. 사전계약은 이후 본 계약을 시작한 지난달까지 이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누적된 이 차의 실적은 약 4,500대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전기차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토레스 EVX의 실적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생산 일정이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과연 공도를 달리는 EVX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함께 살펴보자.
토레스 EVX 생산, ‘이 날’부터 시작
토레스 EVX의 선행 생산은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 한 가지 이슈가 될 만한 점이라면 ‘생산 능력’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생산 될 물량은 300대 안팎이다. 앞서 언급한 누적 실적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다행히 이는 단시간에 해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KG 모빌리티는 500억원을 들여 2·3 생산라인의 개조 공사를 진행했다. 이로써 2라인과 3라인에서도 토레스 EVX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12월부터는 원활한 출고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 이와관련해 KG모빌리티는 11월에 2800대, 12월 2200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단 5일차, 혜택 놓칠 뻔한 토레스 EVX
하마터면 놓칠뻔 했다. 지난달 25일 환경부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성장세가 주춤한 전기차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긴급 처방’이었다.
비슷한 시기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EVX의 가격을 최대 200만원을 낮춘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 확대 방안은 자동차 제조사의 차량 할인금액에 비례해 국비보조금을 차등적으로 지급한다. 토레스 EVX의 경우 겉으로만 보면 추가 보조금도 무난히 받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문제는 ‘시점’이었다. 환경부의 발표는 25일, 토레스 EVX 할인 발표는 20일로 KG 모빌리티의 움직임이 5일 정도 빨랐다. 단 몇 일 차이로 먼저 나온만큼, 일각에선 추가 보조금은 ‘물 건너 갔다’는 반응이 적지 않게 나왔다.
토레스 EVX, ‘이것’ 덕분에 혜택 받는다
일각에선 적더라도 ‘추가 할인’을 하면 되지 않냐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미 200만 원 가량 할인이 들어간만큼, ‘시점’을 위해 추가할인을 하기란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KG 모빌리티는 그 즉시 정부 측 관계자와 실무 테이블에 앉았다.
만약 추가 보조금 혜택이 무산된다면, ‘가성비’를 핵심으로 펼쳐지는 KG 모빌리티의 전략에 스크래치가 날 수 밖에 없다. 다행히 이는 피했다. 이유는 방안 속 ‘시기조건’ 덕분이었다. 다행히 환경부의 이번 방안 속 시기 조건에는 할인 발표 시점은 한정돼 있지 않았다. 그래서 단 5일차로 손해를 보는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었다.
KG 모빌리티의 할인에 정부의 추가 보조금까지 뭐가 되게 많다. 먼저 KG 모빌리티 할인이 적용된 토레스 EVX 판매가격은 아래와 같다.
<토레스 E5>
▲ 변경 전 : 4,950만 원
▲ 변경 후 : 4,750만 원
<E7 모델>
▲ 변경 전 : 5,200만 원
▲ 변경 후 : 4,960만 원
여기에 국가와 지자체 보조금이 남아 있다. 먼저 국고 보조금은 이번에 결정된 최종 보조금을 모델별로 반영하면 각각 4055만 원, 4265만 원부터 시작하게 된다. 여기에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지역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토레스 EVX를 최소 3000만 원 후반대부터 노려볼 수 있다.
에디터 한마디
KG 모빌리티는 지난 7일까지 토레스 EVX 계약을 마친 소비자에 한해 올해 안으로 인도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본격적으로 인도가 시작되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할 준비는 사실상 끝이난다.
그렇다면 흥행 여부는 기존 누적 계약 물량을 최대한 빨리 해결해, 신규 물량의 출고대기가 최대한 적도록 하는게 관건이 되겠다. 과연 순항만 남은 토레스 EVX의 미래는 어떻게 흘러갈까?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2
전재덕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백번 보는 것보다 한 번 실제로 운전해 보아야 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백번 보는 것보다 한 번 실제로 운전해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