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핫해치, ‘ID.GTI 컨셉’ 공개
지난 4일(현지시간), ‘IAA 모빌리티 2023(뮌헨 모빌리티쇼)’에서 ‘ID. GTI 컨셉’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이 차는 폭스바겐 골프의 고성능 전동화 모델로,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다.
한편, 폭스바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컨셉트에 대해 “즉각적이고 민첩하며, 댐퍼 세팅으로 노면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성능 부문에선 “빠르지만 부드러울 것이며 ‘ID.2 올’보다 높은 출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전동화 바람을 맞고 나온 ‘ID. GTI 컨셉’은 대체 어떤 차일까? 함께 살펴보자.
기존 특징은 대거 받은 ‘ID.GTI 컨셉’
디자인부터 살펴보자. 먼저 크기는 현행 골프 GTI보다 약간 작다. 두 차량의 크기는 아래와 같다.
<ID. GTI 컨셉>
▲ 전장 : 4,104mm
▲ 전폭 : 1,840mm
▲ 전고 : 1,499mm
▲ 휠베이스 : 2,600mm
<골프 GTI>
▲ 전장 : 4,290mm
▲ 전폭 : 1,790mm
▲ 전고 : 1,455mm
▲ 휠베이스 : 2,636mm
부분별 사이즈를 보면, ‘ID.GTI 컨셉’이 현행 골프 GTI 대비 전장이 짧은 대신 전폭과 전고가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ID.GTI 컨셉’에는 지금까지 선보였던 GTI의 특징이 동일하게 적용됐다. 전면부는 그릴의 레드 컬러 테두리가 그대로 유지됐다. GTI 배지도 그릴 우측에 부착됐다. 헤드램프는 매트릭스 LED로 이뤄졌다. 범퍼 양측면에는 수직형 LED 램프를 통해 차폭감이 강조됐다.
측면부는 전후륜 휠 아치를 부풀려 근육질적인 모습을 표현했다. 사이드 스커트 역시 스포티한 모습으로 표현됐다. 참고로 타이어는 20인치 휠에 245/35 R20 사이즈의 고성능 타이어가 장착된다.
기존 GTI만의 특징이 반영된 건 후면부도 마찬가지였다. 리어 윈도는 블랙 서라운드로 마감됐다. 여기에 크롬 도금 대신 블랙으로 마감된 범퍼 디자인이 적용됐다. 루프 스포일러는 크기와 면적이 더욱 확대됐다. 스포일러 하단에는 LED 보조 제동등도 갖춰진다. 리어램프에는 어두운 틴팅 처리도 이뤄진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실내 구성
실내는 과거 선보인 GTI의 특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스티어링 휠은 1세대 골프 GTI를 연상시키도록 디자인됐다. 12시 방향의 마커는 조명이 들어오는 방식이며, 스티어링 휠의 버튼으로 디지털 계기판,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오디오 볼륨과 같은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이 중 10.9인치 계기판에는 디지털 시대를 반영한 새로운 GTI 그래픽 디자인이 적용된다. 참고로 테마를 변경할 수 있는데, 초창기 모델의 것으로로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2.9인치 사이즈 중앙 디스플레이는 사용된다.
기어 실렉터는 스티어링 휠 뒷편에 칼럼 형태로 자리한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은 최초 골프 GTI의 골프공 디자인 기어 레버를 적용시킬 수 없었기 때문에 센터 콘솔의 다기능 GTI 익스피리언스 컨트롤 디자인에 적용시켰다.
탑승은 5명이 할 수 있으며 트렁크 용량은 약 490리터다. 뒷좌석 시트 아래에도 50리터의 적재 공간이 있다. 참고로 뒷좌석 시트를 모두 접으면 최대 1,330리터의 공간을 확보 할 수있다.
‘ID.GTI 컨셉’, 성능은 어떨까?
‘ID.GTI 컨셉’의 정확한 성능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폭스바겐이 전한 소식을 모아보면, 앞바퀴 굴림 방식을 사용하며, 전륜에 e-LSD 탑재로 빠르면서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렇다보니 업계는 베이스가 된 ‘ID.2 올’의 성능보다 높을 것으로 당연한(?) 추측만 나오는 상황이다.
참고로 ‘ID. 2 올’은 진화한 MEB엔트리 플랫폼을 통해 효율적인 배터리 및 충전 기술을 갖추고 있다. 166KW/226PS의 출력을 자랑하는 강력한 전기 구동 모터가 탑재됐으며,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450km이다.
에디터 한마디
업계에 따르면, 오늘 살펴본 ‘ID.GTI 컨셉’의 양산 모델은 2026년 공개 될 예정이다. 출시는 이후 1년 뒤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그 실 차는 지금까지 골프 GTI가 이어온 ‘브랜드의 상징적인 핫해치’라는 타이틀을 이어갈 정도의 수준으로 나올 수 있을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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