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랄만한 기록 세운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7년 10개월 만이다. 지난 17일, 제네시스가 글로벌 누적 10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정확히는 올해 8월까지 총 100만 8,804대로, 업계는 10년도 안 된 상태에서 거둔 성과라 놀랍다는 반응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상에 없던 특별한 럭셔리 경험들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들은 그동안 어떤 차를 얼마나 팔았을까? 함께 살펴보자.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과연?
제네시스는 글로벌 주요 고급차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지난 2015년 만든 브랜드다. 시작은 G90(당시 국내 차명 EQ900)를 출시하며 그 해 기록한 384대다. 적은 실적이지만 이후 G70·G80·GV70·GV80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2020년에는 13만 2,450대를 판매, 처음으로 글로벌 연간 실적 1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이후 2021년 20만1,415대, 2022년 21만5,128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올해는 8월까지 15만4,035대를 판매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누적 판매 50만대 돌파까지는 5년 7개월이 걸렸지만 다시 50만대를 더 늘리는 데는 2년 3개월이면 충분했다.
참고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G80이였다, 2016년 출시된 이 차는 전동화 모델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39만738대가 팔렸다. 뒤이어 브랜드 첫 SUV인 GV80과 최초의 중형 SUV GV70도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17만3,882대, 16만965대의 누적 판매를 달성했다.
전문가들이 본 비결은?
제네시스가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업계 전문가들은 품질 경쟁력을 갖춘 제품 라인업과 전용 브랜드 경험 공간 구축, 세심한 고객 케어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봤다.
그동안 이들은 대담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을 갖춘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여기엔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이라는 차별화된 디자인 철학이 바탕으로 있었다. 이 덕분일까? G90을 시작으로 2020년 4개 차종에 불과했던 라인업은 현재 총 10개(세단 5종, SUV 2종, 전기차 3종)로 늘어났다.
차이나는 비중, 제네시스 반응은?
빠른 시간에 100만 대를 돌파한 건 기념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수출실적 대비 내수가 대부분인 점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했다. 참고로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내수와 수출 비중은 약 7:3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네시스는 수출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기에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반응이다. 또한 향후 전동화 모델 집중화로 해외 수출 확대는 날개를 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21년 9월, 전동화 브랜드 비전을 발표한 이들은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수요에 따라 현지 정부 정책, 부품 인프라 현황, 글로벌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최적의 전기차 생산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참고로 놀라운 점은 얼마남지 않은 2025년 이후는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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