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별방범 대책 발표
추석을 앞두고 경찰이 특단의 조치를 내놨다. 지난 17일, 경찰청은 다음날인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추석 명절 특별방범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행 목적에 대해선 추석 연휴 안정된 치안 확보를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안전하고 평온한 추적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이상동기범죄 대응과 함께 해당 활동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무려 16일간의 대책, 이 기간 뭐가 달라질까? 함께 살펴보자.
11%, 급증하는 경찰 신고 건수
경찰청 공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2 신고는 하루 평균 5만 1255건이었다. 그런데 추석 기간엔 하루 평균 5만 6897건으로 11% 더 많았다. 죄종 별로는 가정폭력은 48%, 성폭력은 22%, 교제 폭력은 20%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각종 사건・사고와 교통관리 수요가 연휴 기간 급증하자 대책 마련의 목소리는 점점 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명절 기간에도 다중밀집 장소에 경찰력을 배치하는 등 특별치안 활동도 병행한다.
지휘관이 현장에 직접 출동
우선 112 중심의 신속한 출동태세가 유지된다. 경찰청은 총경급이던 상황 관리관을 경무관으로 격상에 운영한다. 중요 상황 발생 시에는 직접 지휘관이 현장에 나가도록 해 업무 책임도를 높인다. 또한 추석 연휴 기간 중에는 전(全) 경찰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해 치안 공백이 없는 상황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주요 공항・기차역・터미널 등 다중운집이 예상되는 장소에 대한 테러 예방을 위해 시설주 등에게 안전 관리 강화를 요청하고, 경찰특공대와 담당 지역 경찰이 순찰한다.
필요시 합동 순찰도 진행
범죄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예방 활동도 진행된다. 특히 현금 취급이 많은 범죄 취약 영업소(귀금속점・환전소・편의점 등)에 대해 경찰관(범죄예방진단팀)이 취약요소 진단 및 순찰을 강화한다. 동시에 업주 대상으로 폐쇄 회로 텔레비전, 비상벨, 방범창 등 방범시설 설치・확충 권고를 통해 보안 체계를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다.
만약 경찰 배치가 어려운 장소일 경우, 자율방범대 등 협력 단체와 합동으로 순찰을 진행한다. 동시에 지자체별 폐쇄 회로 텔레비전 관제센터와 협업을 통해 폐쇄 회로 텔레비전 관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 및 고위험군 아동을 대상으로 점검도 함께 진행한다. 이 때 범죄 징후가 발견된 경우, 즉시 가・피해자를 분리 조치하는 등 명절 기간 증가가 우려되는 가정 내 범죄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도로 위 ‘이것’도 단계적으로 관리
마지막으로, 단계적 교통관리로 교통사고 예방과 혼잡을 완화한다. 우선 추석 전(9. 18.∼26.)에는 전통시장 등 혼잡장소 관리와 버스 등 대형차량의 고속도로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활동을 진행한다.
이후는 귀성・귀경길 교통안전을 위해 추석 연휴 기간(9. 27.∼10.3.) 동안 고속도로 암행순찰차 운영과 함께 교통량 분산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에디터 한마디
안전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이 모든 변화들이 모든 것들을 해결해 줄 순 없다. 때문에 급증하는 신고 건수나 사고 건수를 줄일 수 있도록, 모두가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동참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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