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주 어쩌나? 최근 화제인 공지 하나
공공 초급속 충전기 이용 자제, 이유는 과연?
30만 원에 가까운 공지 속 ‘어댑터’는 무엇?
테슬라 차주, 초급속 충전기 못쓴다?
최근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뜻밖의 공지 하나가 올라왔다. 공지에 따르면 환경부는 300㎾ 용량 이상 공공 초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는 테슬라 사용자에 ‘이용 자제’를 안내했다. 사유는 일부 충전기에서 테슬라 어댑터와 충전기 커넥터(연결부)가 분리되지 않은 현상을 발견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면서 인근 200㎾ 이하 충전기를 사용해달라고 권고했다.
여기서 테슬라 어댑터는 ‘CCS 콤보 1 어댑터’를 말한다. 그렇다면 테슬라 코리아 측의 입장은 어떨까? 이들은 최근 보급되고 있는 300㎾ 초과 이상 초급속 충전기는 사용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이유에 대해선 해당 충전기 사용을 위한 테스트와 충전기 운영사업자와의 협의 등 추가적인 진행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 어댑터는 300㎾ 이하의 충전기만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놀라운 부분도 있는데 테슬라 코리아는 300㎾ 초과 공공 초급속 충전기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CCS 콤보 1 어댑터’는 무엇?
테슬라는 국제 표준 규격과 다른 독자 충전 포트를 고수해오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이 때문에 국내 테슬라 운전자의 경우 꽤 오랫동안 국내 설치된 대부분의 충전소를 이용할 수 없었다. 테슬라 전용 초고속 충전기인 ‘슈퍼차저’를 제외하면 일반 가정에서 쓰는 220V 충전이나 일본 규격인 차데모 완속충전기만 사용이 가능했다.
그러던 와중에 등장한 것이 바로 ‘CCS 콤보 1 어댑터’다. 판매 초기엔 테슬라 차주 중 우선 구매권을 소지한 고객에 한해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 2021년 10월말부터 모든 고객이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참고로 현재 이 어댑터의 가격은 부가세포함 29만9200원이다.
CCS 콤보1 어댑터가 나오자 테슬라 차주들은 전국 공공 급속 충전기에서도 충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어 인기 악세사리로 자리잡았다.
초급속 충전기, 주목받는 이유
초급속충전기는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전기차의 경우 18분 안에 배터리 용량의 80%를 채울 수 있어 유용하다. 전기차 최대 단점인 긴 충전시간을 보완한 것이다. 예를 들어 현대차 아이오닉5가 35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10%~80% 충전을 약 18만에 해결 할 수 있다. 50kw ~ 100kw 전기량으로 약 1시간에서 1시간30분 가량을 기다려 야 10%~80% 충전이 되는 급속 충전기와는 크게 차이가 난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충전용량 300㎾ 이상 공공 초급속충전기는 전국 약 40기다. 급속충전기 이용 특성상 대부분 고속도로 휴게소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환경부는 공공 초급속충전기의 숫자를 전국 약 330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에디터 한마디
이번 소식은 그동안 초급속 충전기를 유용하게 써왔던 국내 테슬라 오너들에게 꽤 충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만 하더라도 매년 충전 인프라 문제가 언급되는 가운데, 과연 환경부와 테슬라 코리아가 어떻게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2
어차피 안바꾸고는 못 버틸 ccs1 갖고 난리에 호들갑은
ㅇㅇ
꼴랑 전국에 40대 있는 충전기 못쓰는 걸 큰 일인 마냥 호들갑을 떨어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