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신형 하이브리드 SUV – CR-V
작년, 혼다 CR-V 하이브리드가 국내에 출시 된 바 있다. 상반기 가솔린 터보 모델이 먼저 출시 됐고, 하이브리드 모델이 뒤를 이었다.
문제는 구매를 부추길 만한 매력 포인트가 적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은 혼다가 국내 시장에 안착하려면 상품성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결과는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3,140대 실적으로 올렸으나, 작년엔 1,385대에 그쳤다.
가솔린 모델은 4,260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5,240~5,59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이 가격이면 싼타페/쏘렌토 하이브리드로 갈아탈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일부 소비자들은 “차라리 싼타페나 쏘렌토 하이브리드 풀옵션을 선택하는게 낫다.”고 이야기 한다.
성능 업그레이드는 확실하게
신형 CR-V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앳킨슨 사이클 엔진에 eCVT 변속기, 2개의 전기모터가 조합된다. 이를 기반으로 합산 총 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4.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혼다에 따르면 위의 성능은 이전 세대 보다 최대토크가 향상됐다. 복합연비(EPA 기준)가 17km/ℓ로 기존 모델보다 좋다. 이 밖에 이 차는 전륜구동이 기본 적용되며, 사륜구동은 옵션으로 제공된다.
생각보다 무난한 디자인
이번 혼다 CR-V 하이브리드의 디자인은 가솔린 모델과 유사하다. 전면부는 큼지막한 그릴 때문인지 강인한 인상을 준다. 측면부는 차의 전장이 75밀리미터(mm) 커지면서, 보다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가졌다. 후면은 CR-V 특유의 디자인이 가미된 후방 램프가 인상적이다.
실내는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웬만한 디지털 편의 장치는 다 들어가 있다. 대시보드 중앙 디스플레이는 9인치로 요즘 나오는 차들에 비하면 아쉽다. 그러나 카플레이 같은 기능은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하다.
이 외에 신형 CR-V 하이브리드는 경쟁 하이브리드 SUV와 다르게 가솔린 모델과 같은 수준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1113ℓ,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2166ℓ까지 확보할 수 있다.
에디터 한마디
하이브리드 왕국 일본, 토요타를 비롯해 여러 제조사들은 하이브리드 신차를 앞세워 많은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혼다는 나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주력 모델들의 약세에, 전기차 시장 진입에 늦는 등 여러모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과연 올해에는 CR-V 하이브리드 실적이 오를 수 있을까?
댓글1
김백수
하브가 너무 비싸다~ 아무리 환률에 문제가 있다지만 4천대가 적당하지 5천대라니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