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C 시에라 에스컬레이드보다 큰 덩치
한국 자동차 시장은 대형차 선호 현상이 여전하다. 여기에 도심지로 차들이 몰려들면서 극심한 교통정체와 주차공간 부족이라는 만성 질환을 얻었다. 이런 와중에 대형 수입 픽업트럭이 들어오면서 주차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아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양새다.
픽업트럭 중 GMC의 시에라 역시 마찬가지다. 이 브랜드는 GM 산하 프리미엄 SUV·픽업 전문이다. 시에라는 풀사이즈에 속하며 세부 제원은 다음과 같다.
⊙전장 : 5890mm
⊙전고 : 1950mm
⊙전폭 : 2065mm
⊙휠베이스 : 3745mm
주차할 곳 마땅치 않은 GMC 시에라
시에라는 국내 주차장에 정상적인 주차를 하기 힘들다. 2019년 이후 갱신된 주차 구획은 ‘일반형’ 기준, 가로 2.5m 세로 5.0m이며, ‘확장형’은 가로 2.6m 세로 5.2m다. 시에라는 북미 사양 그대로 들여온 터라, 차 앞이 690mm 가량 튀어나온다. 무려 69cm나 튀어나온다.
문제는 주차장 규격 개정 이전 조성된 곳은 훨씬 좁다. 간신히 주차장에 진입해도 세울 곳이 없어, 포기하고 다시 나오거나 널찍한 공간에 세우는 수 밖에 없다.
시에라, 혹시 이런 내용 궁금하지 않았나요?
이번엔 주차공간으로 인해 시에라 오너들이 걱정할 만한 사항들을 살펴보자. 이를 질문 리스트로 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차가 커서 문콕이 생겼다면, 보험처리가 될까?
이 부분은 ‘가능하다’. 자차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다. 다만, 자차보험은 사고 건수로 처리되기 때문에 사고 이력으로 남을 수 있다. 보험 처리 전 보험사와 사고 이력 유/무를 체크 하길 권장한다.
이중주차 된 시에라를 밀다가 접촉 사고를 냈다면?
차가 커서 이중주차는 필연일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정상참작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이와 유사한 사례에 대해 대법원에서는 차를 민 사람과 이중 주차한 차주에 각각 8:2 과실로 정한 바 있다.
전용주차구역에 주차할 경우 과태료 대상일까?
장애인 주차구역이나 친환경차 전용구역, 전기차 충전구역이 아니라면 합법이다. 경차, 여성전용 등이 이에 해당된다. 단, 경차 구역에 주차 했다가 다른차가 코너를 돌다 접속 사고를 냈다면 시에라 차주에 과실이 적용될 수 있다.
경차 구역은 보통 자투리 공간에 배치하는 일이 많은데, 큰차가 들어갈 경우 다른 차들이 이동하는 데 지장이 생기기 때문이다.
에디터 한마디
GMC 시에라는 스펙 상 주차 관련 이슈는 꼬리표 처럼 따라 붙을 수 밖에 없다. 이 처럼 대형차가 늘어나는 만큼 주차장 크기가 늘어나거나 관련 법안이 뒤따를 필요가 있겠으나, 현실적으로 도심 지내 해결 방안은 전무하다. 만약 이 차를 구매 했다면, 제대로 주차를 해도 연락처를 남기는 등 혹시 모를 문제에 대비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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