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S 단종, S-클래스 전동화 발표
내연기관·전기차 S-클래스 동일 이름 사용
벤츠, 전기차와 내연기관 전략 수정
메르세데스-벤츠, 최상위 전기 세단 EQS 없앤다
메르세데스-벤츠 CEO 올라 켈레니우스가 고급 전기 세단 EQS의 단종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EQS 이름이 사라진다”며, 대신 2030년에 발표될 S-클래스 후속 모델에 전동화 라인업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8세대 S-클래스는 여전히 내연기관 모델을 유지하면서,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델이 ‘S-클래스’라는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게 된다.
켈레니우스는 내연기관 및 전기차 버전의 S-클래스가 비슷한 외관과 인테리어를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두 모델은 서로 다른 플랫폼을 사용할 예정이다. 전기차 S-클래스는 EA Large 플랫폼을, 내연기관 모델은 MRA 아키텍처의 개량 버전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 결정은 2024년 1분기 내연기관 S-클래스의 판매량이 37%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전기차 EQS도 예상보다 낮은 판매 성과를 보이며 단종이 결정되었다.
전기차 판매 부진에 화재까지, 사라질 수 밖에 없다
메르세데스는 전기차가 전체 판매량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판매량이 73% 증가했음에도 점유율은 11%에 불과했다. 이러한 상황은 유럽 전역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고작 2%에 그치면서 전기차 판매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아우디, 포르쉐, 포드 등도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전략을 수정하고 전기차 비중을 줄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벤츠 EQ 브랜드의 저조한 판매 실적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인천 EQE 모델 화재 사건까지 겹치면서 벤츠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EQS의 단종이 확정되면서 벤츠의 전기차 시장에서의 위치가 더욱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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