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터치스크린 재고
미국 소비자들 불편 호소
물리적 버튼으로 회귀
현대차가 터치 스크린에 비해 안전한 물리 버튼을 재고한다
현대자동차가 과도하게 많은 물리 버튼을 터치스크린으로 대체한 것은 실수였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현대자동차의 미국 디자인 책임자는 미국 소비자들이 이러한 변화에 크게 반감을 가졌으며, 앞으로 출시될 현대차 모델들은 더 많은 물리적 버튼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러한 태도는 충분히 변화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이끈 터치 스크린 트렌드
업계에서 물리적 제어 장치를 터치스크린 가상 버튼으로 대체하려는 흐름을 ‘테슬라 효과’라고 부를 수 있다.
온도 조절과 같은 기능에 있어 터치스크린을 선호하는 디자인 트렌드가 확산되었지만, 현대차가 발견한 바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지난 10여 년간 많은 브랜드가 터치스크린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도입했으나, 현대차는 이러한 접근이 실수였음을 인정하게 되었다.
현대디자인 북미법인 부사장 하학수는 한국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차량에 통합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추가하면서 터치스크린 기반 제어 장치를 시도했는데, 소비자들이 이를 선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정 그룹을 대상으로 테스트했을 때, 긴급한 상황에서 조작이 어려워 스트레스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안전을 위한 물리 버튼 재도입
터치스크린 기술은 차량 내부를 깔끔하게 디자인하고, 물리적 버튼으로는 구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 구성을 가능하게 했지만, 도로에서 주행 중일 때는 한계가 분명했다.
차량이 덜컹거리는 상황에서 터치스크린을 통해 간단한 기능을 조작하는 것이 오히려 불편해졌다는 불만이 있었다. 최근 페이스리프트된 아이오닉 5는 이러한 피드백을 반영하여 터치스크린 아래에 물리적 버튼을 추가한 사례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이 더욱 발전함에 따라 운전자들이 터치스크린 기술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댓글2
기계식 기어봉 & 물리버튼 . 이 조합이 가장 안정적임.
뭐가 더 안정적인건지... 알면서도 단가 줄일려고 머리굴리다가 더 불편함을 초래하였지...
박승혁
그나라의 문화를 모르고 한국인의 사고로 판단하면 오류가 나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