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샤크 6 픽업 트럭 호주 출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픽업 트럭
최대 100km 전기 주행거리
BYD가 호주 시장에 샤크 6 픽업 트럭을 출시했다
BYD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픽업트럭인 샤크 6가 호주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초기 출시 가격은 $57,900 (약 5250만원)로, 경쟁 모델인 포드 레인저 XLT 바이 터보와 토요타 하이럭스 SR5보다 낮은 가격대에서 시작된다.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는 픽업 트럭이 가장 큰 인기를 차지한다. 이런 이유로 기아 타스만도 호주 시장을 중점적으로 개발돼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추고도 저렴한 BYD 샤크가 큰 변수로 떠올랐다.
강력하고 효율 좋은 파워트레인
샤크 6의 파워트레인은 1.5L 터보 가솔린 엔진과 전후륜에 각각 170kW, 150kW 출력을 내는 전기 모터로 구성되어, 총 시스템 출력은 321kW(약 430마력) 및 650Nm에 달한다. 강력한 파워트레인 덕분에 100km/h까지 5.7초 만에 가속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이는 고성능 픽업 트럭인 포드 레인저 랩터보다도 빠른 수치다.
고성능을 뒷받침하는 29.58kWh 리튬 인산철 배터리팩(LFP)은 DC로 최대 55kW, AC로 7kW까지 충전할 수 있다. 그리고 100km의 순수 전기 주행 거리와 하이브리드 모드에서 7.5L/100km의 연비를 달성해 효율성과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외관 크기는 기아 타스만과 거의 동일한 차체를 갖췄다. 전장과 폭에서 50mm 안팎의 차이를 보일 뿐이다. 뼈대도 견고한 사다리꼴 프레임 섀시와 독립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애초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염두에 둔 차량의 하체는 배터리 팩이 차체 구조로 통합되어 38%의 강성을 확보했다. 하지만 최대 적재량 835kg, 최대 2500kg의 견인 능력은 1톤 이상 적재 및 3.5톤 견인이 가능한 기아 타스만에 비해 다소 아쉬운 수치다.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픽업 트럭
인테리어에는 15.6인치 터치스크린과 10.25인치 계기판 디스플레이,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으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위성 내비게이션 기능을 지원한다. 또 NFC 탑재 스마트폰으로 차량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고, BYD 스마트폰 앱을 통한 원격 기능도 제공된다.
호주의 베스트셀러 포드 레인저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내놓았지만 샤크보다 훨씬 작은 11.8kWh 배터리를 탑재해 50km 정도의 전기 주행거리에 그쳤다. 그리고 무엇보다 레인저 PHEV의 가격은 7만 호주 달러(약 6354만원)으로 예상돼 BYD에 비해 천만원 가까이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BYD 샤크의 등장으로 호주 픽업 트럭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중국산 자동차는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 이미 꽤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샤크의 성공도 기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기아 타스만이 성공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추후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화 모델이 나와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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