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좀” 공개 임박 볼보 ‘이 차’, 오너들 이 정도면 중국차 맞다 난리

얼마 남지 않은 볼보 EM90 공개

볼보의 프리미엄 미니밴 EM90 공개가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이 차는 이번 달 12일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EM90과 관련된 티저 이미지들이 하나둘씩 공개되고 있다. 완벽히 EM90이 어떤 차인지는 알기 어려웠지만, 어느 정도 추측은 가능했다. 그렇다면 EM90은 대체 어떤 차일까? 함께 살펴보자. 

볼보 EM90, 공식 이미지 속 외관은?

다양한 티저가 공개된 가운데, 그나마 정보가 많은 곳은 후면부다. 후면부는 테일램프가 알파벳 ‘H’자를 연상케 한다. 다만 앞서 공개된 티저이미지들을 보면, 그래픽이 ‘ㅏㅓ’형태로 완전히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빈 테일램프 사이에는 ‘VOLVO’ 레터링과 크롬 가니쉬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이 중 레터링의 경우, 야간을 위한 라이팅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측면부는 EM90이 지커 009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실루엣은 큰 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좌측 앞 휀다에 있는 충전구 또한 마찬가지다. 다만 A필러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에 따르면 운전자가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더블 A필러가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볼보에 따르면 이는 동시에 뛰어난 안전 강도를 유지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 홈페이지 기준 외관의 3면 중 전면이 가장 추측이 어려운 곳이다. 팔에 가려져 잘 보이진 않지만, 볼보의 플래그십 전기 SUV EX90와 상당 부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차이점으로는 전기차에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매끄럽게 마감된 그릴부분에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언 엠블럼과 도트 패턴 그래픽이 보이는 가운데, 공식 이미지에 따르면 조명이 점등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에 따르면 EM90의 크기는 

▶ 전장 5,206mm
▶ 전폭 2,024mm
▶ 전고 1,859mm
▶ 휠베이스 3,205mm

다. 지커 009와 유사한 사이즈(전장 5,209mm, 전폭 2,024mm, 전고 1,848mm, 휠베이스 3,205mm)다. 참고로 기아 카니발(전장 5,155mm, 전폭 1,995mm, 전고 1,775mm, 휠베이스 3,090mm) 보다는 모든 파트에서 더 크다. 

볼보 EM90, 실내 역시 EX90과 비슷할듯

한편 실내는 볼보 홈페이지 기준, 우선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 ‘바워스 & 윌킨스(Bowers & Wilkins)가 적용된다. 루프에는 면적이 넓은 듀얼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곳은 앰비언트 등 다양한 주변 조명 설정들을 통해 볼보가 계속해서 언급하는 스칸디나비아 분위기를 연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트는 1열과 2열 시트는 머리를 감싸는 인체공학적인 헤드레스트가 적용됐다. 2열 시트 경우 좌우 독립형 라운지 시트가 적용된다. 여기에 열선 및 통풍, 마시지 기능, 리클라이닝, 전동식 다리 받침대, 빌트인 접이식 테이블과 컵홀더, 암레스트 다기능 컨트롤 등 다양한 기능들이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디스플레이 구성은 EX90과 거의 유사한 구조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EX90의 실내는 테슬라를 연상케 할 정도로 상당히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다. 넓게 뻗은 대시보드에는 계기판과 14.5 인치에 이르는 센터 디스플레이를 뒀다.

볼보 EM90, 최대 주행거리는 800km대?

마지막으로 EM90의 성능, 이건 공식 자료 기준 전기 파워트레인이 달릴 것이란 것 외엔 현재로썬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다만 지커 009와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만큼, 몇가지 추측만 가능한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EM90에는 최고출력 272마력을 발휘하는 200kW의 단일 후륜 전기모터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동 방식은 기본 후륜에, 라인업에 따라 4륜구동 듀얼 전기모터 사양도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는 CATL의 3세대 CTP 배터리 기술이  접목된 116kWh 및 140kWh 퀼린(Qilin) 배터리 팩이 유력하다. 마찬가지로 지커 009에도 사용되는 팩이다. 업계에서는 만약 실제로 EM90에 들어간다면, 약간의 차이는 있겠으나  CLTP 기준 1회 충전 시 각각 702km, 822km의 주행거리를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에디터 한마디

EM90은 볼보의 라인업 중에서도 유독 ‘중국차’라는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남을 수도 있겠다.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현재로썬 이 차가 중국에 우선 출시 될 예정이라는 점과 앞에서도 언급한 ‘지커 009’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이 있겠다. 볼보 또한 이를 모르지 않을 터,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차별점을 두고 EM90을 전세계에 내놓게 될까?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