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RS3 구매할 가치는?
아우디 RS3(더 뉴 아우디 RS3)에 주목해보자. 아우디 브랜드 내 아반떼급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는 A3의 고성능 버전으로, 아반떼 N 같은 퍼포먼스카다. 애당초 RS라는 명칭은 ‘Renn Sport (Racing Sport)’의 약자로 철저히 고성능을 추구한다.
다만, 이 차의 전체 판매량은 2023년 한 해 40대에 불과하다. A3 전체 실적 347대 중 대략 3.8%다. 상당히 초라한 실적인데, 7천 중반 가격대로 책정돼 다른 대안이 많은 점과 아우디 RS3에 대한 낮은 인지도 역시 한몫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S3에 대해 자동차 마니아들은 구매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이 차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간단히 알아보자.
아우디 고유의 5기통 엔진
이 차의 핵심은 디자인보다 파워트레인이다. 사실상 아우디만 취급하는 5기통 엔진이 들어가 있다. 아우디 TT 상위 모델에 탑재돼 더 유명했다. 과거엔 볼보, 벤츠 등 유럽 제조사에서 흔히 보이던 타입이었으나, 지금은 4기통으로 일원화 되어가는 추세다.
5기통은 독특한 실린더 점화 순서(1-2-4-5-3)에서 만들어진 엔진 사운드와 진동이 특징이다. 인접한 실린더와 떨어져 있는 실린더가 번갈아가며 움직이며 독특한 리듬과 소리를 만들어낸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5기통 엔진을 탑재한 RS3의 성능은 어떨까? 이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엔진 : 2.5L I5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TFSI)
┗ 변속 : 7단 S트로닉 (DCT)
┗ 성능 : 407 PS – 50.99 kgf·m
┗ 0-100km/h : 3.8 초
┗ 속도 : 280 km/h 리미트
┗ 연비 : 복합 9.2km/L
작은 덩치에 높은 출력을 발휘하는 엔진을 탑재해, 차고 넘치는 성능을 자랑한다. 그밖에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고, 모든 구간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돕기 위해 아래의 사양들이 더해졌다.
┗ 아우디 콰트로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 RS 스포츠 서스펜션
┗ RS 스포츠 배기 시스템
┗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3가지 RS 모드 지원)
┗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
아우디 고유의 익스테리어
RS3의 크기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준중형급 세단 수준이다.
□ 전장 : 4,540mm
□ 전폭 : 1,850mm
□ 전고 : 1,420mm
□ 휠베이스 : 2,631 mm
제원 상 베이스 모델인 A3의 컴팩트한 느낌은 지우기 어렵다. 하지만 퍼포먼스 감성을 RS 고유 디자인으로 구현해, 공격적이며 보다 안정감 있는 형태로 변했다.
익스테리어는 전반적으로 전면부에 집중됐다. 아우디 고유의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에 블랙 컬러 허니콤 패턴이 그릴의 빈 공간을 가득 채운다. 여기에 아우디 엠블럼과 RS 배지를 부착해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여기에 좌우 끝에 자리 잡은 에어인렛과 라디에이터 그릴을 통해 공기저항을 최적화하고, 고성능차 답게 대량의 공기를 흡입한다는 점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휠 디자인은 Y자 형태의 스포크가 5개 들어간 모습이다. 타이어 제원은 19인치이며 265/30ZR로 일반 모델에 들어가는 225/45R 타이어보다 훨씬 넓다. 5기통 엔진의 성능이 상당하기 때문에 광폭 타이어를 사용해야 한다.
리어램프는 전반적인 디자인에 맞춰 날카로운 형태다. 여기에 다이내믹 턴 시그널 적용으로 ‘조명 맛집’다운 면모를 보인다. 그밖에 범퍼 부분에 블랙 허니콤 패턴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더하고, 넓은 타원형 듀얼 머플러를 적용했다.
운전 최적화 인테리어
한편 RS3 인테리어는 RS 디자인 패키지를 적용해, 아우디 고유의 직선적이며 담백한 디자인이 강조됐다. 1열에
┗ 레드 디나미카 사이드 트림
┗ 레드 에어 벤트 스트립
┗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
등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시트는 나파가죽제 RS 스포츠 시트가 들어간다. 여기에 허니콤 패턴과 RS 로고를 새겨, 유니크함을 더했다.
스티어링 휠은 누가 봐도 역동적인 조향을 위한 형태다. 이를 위해 3스포크 D컷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다. 그밖에
┗ 스테인리스 스틸 페달
┗ 엠비언트 라이트(30 컬러)
┗ 앞좌석 RS 도어 엔트리 라이트
┗ 블랙헤드라이닝
┗ 12.3인치 버츄얼 콕핏 플러스
┗ 헤드 업 디스플레이
으로 RS3만의 감성을 극대화한다.
아우디 RS3의 판매가는 7,695만 원이다. 경쟁 모델로 지목된 M2보다 대략 1,300만 원 정도 저렴하다. 물론, 브랜드 파워와 하부 마감 등 여러 부문에서 차이를 보이기에 당연한 가격 책정이다.
다만, 독일 퍼포먼스카를 7천 중반에 구매할 수 있는 점은 구미 당기는 제안이 아닐 수 없다. 아우디는 5기통 엔진을 한차례 더 개선하고 전기차 시대에 맞춰 단종시킬 예정이다. 만약 마지막 내연기관차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RS3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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