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EVX 관심 폭증
토레스 EVX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이 차는 KG 모빌리티로 사명 변경 후 처음 내놓는 순수 전기차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20일부터 사전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본 계약이 체결되는 등 본격적인 판매활동이 시작된다.
무엇보다 이번 토레스 EVX는 지난 3월 네이밍 확정을 시작으로 그동안 여러 차례 선보이며 장 기대되는 신차로 손꼽히기도 했다. 그렇다면 베일을 벗은 이 차는 구체적으로 어떤 특징이 있을까? 함께 살펴보자.
400km 대 경쟁력 있는 주행거리
토레스 EVX는 BYD와 협력으로 최적화된 BMS(배터리 관리시스템) 설계로 73.4kWh 용량의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33km를 달성했다.(*18인치 타이어/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 참고로 보증기간은 국내 최장인 10년/ 100만 km를 제공한다.
또한, 이 차에는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의 토크 튜닝을 한 감속기도 적용됐다. 이를 바탕으로 토레스 EVX는 최고출력 207마력(ps)과 최대토크 34.6kgf·m의 파워풀한 드라이빙 성능을 구현해냈다.
함께 적용된 토글 스위치 타입의 전자식 변속기시스템 및 주행모드는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준다. 이 중 주행모드는 컴포트, 스포츠, 에코, 윈터 등 4가지로 구성되어 있어 운전자 환경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토레스 EVX
이번 신차에는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를 포함한 다양한 기술들이 들어갔다. 먼저 4코너 BSD(Blind Spot Detection) 시스템은 전/후측방 4개의 레이더를 통해 스스로 주변환경을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차량을 제어하여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관련해
△지능형 차량 속도 제어 기능
: 일반도로에서 속도 제한 표지판을 시각적으로 인식하여 속도를 넘지 않도록 경고하고 보조
△자동 차선 변경 기능
: 고속도로에서 방향 지시등 작동으로 차선을 안전하게 자동 변경
등을 포함, 토레스 EVX는 총 24개의 ADAS 기능을 탑재했다. 참고로 이 차에는 EV 최고 수준인 8개의 에어백과 차체의 81%에 고장력 강판(340Mpa 이상)을 사용했으며 초고장력 강판(590Mpa 이상)은 47%에 달한다.
이 밖에도 토레스 EVX에는
△ 이머전시 이스케이프 키트
: 긴급하게 차량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긴급 구난장치와 비상 경광등 기능을 하나로 합친 장비
△ 후진경고음 시스템(AVAS)
: 외부에서도 차량 후진을 알 수 있도록 알려주는 시스템
이 기본 제공된다.
디테일에서 차이를 둔 토레스 EVX
이 차의 디자인은 전체적으로는 기존 내연기관 토레스와 이미지가 유사하다. 하지만 디테일에서 완전히 다르다. 전면부는 수평형 LED 주간주행등(DRL)과 순차점등 턴시그널 일체형 램프의 ‘키네틱 라이팅 블록’이 적용됐다. 이는 향후 KG 모빌리티가 선보일 전기차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부분이다.
여기에 프로젝션 타입의 상/하향등(4등식) LED 헤드램프와 프런트 범퍼로 야간 주행시 시야 확보는 물론 튼튼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 디자인은 심플한 휠과 플래그 타입 아웃사이드 미러, C필러 가니쉬 등이 어우러져 안정감 있고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참고로 C필러 가니쉬의 경우 기본 컬러는 블랙이며, 실버는 옵션이다.
후면부 역시 다양한 요소로 자신있고 터프한 이미지가 표현됐다. 램프는 뒷따라오는 차량이 쉽게 인지하도록 LED 턴시그널 램프를 적용해 시인성을 극대화 했다. 테일게이트는 내연기관과 마찬가지로 스페어 타이어 대신 핵사곤 타입의 리어 가니쉬로 입체감과 볼륨감을 향싱시켰다.
실내는 ‘이것’ 구성이 눈길
실내는 내연기관 모델과 더욱 차이가 난다. ‘Slim & Wide’라는 디자인 방향성을 통해 시인성 및 조작 편의성이 높아졌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클러스터 & 인포콘 내비게이션)는 쉽고 빠르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아래 길게 뻗은 센터 가니쉬와 에어 벤트는 대시보드(IP패널)와 일체감 있는 디자인은 이 차가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1열 좌석 가운데 자리한 플로팅 타입의 센터콘솔은 무선 충전 기능과 넉넉한 수납 공간을 갖춰 활용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실내 전면과 센터콘솔, 도어에 이르기까지 엠비언트 라이트를 적용해 탑승갱에게 보다 더 특별한 공간을 선사한다.
한편 적재 공간은 중형 전기 SUV답게 캠핑 및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 용이한 839ℓ의 넉넉한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만약 러기지 보드를 제거하고 2열을 모두 접을 경우 최대 1,662ℓ까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낮아진 토레스 EVX 가격, 이유는?
토레스 EVX의 가격은 당초 사전계약 당시 4,850~5,200만 원 보다 최대 200만 원 낮아져 E5와 E7 각각 4,750만 원, 4,960만 원(세제혜택 후)으로 최종 확정했다. KG모빌리티는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전국 어디서나 실제 구입가격은 내연기관 중형 SUV 수준인 3천만원 대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가격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선호 사양이 대거 기본 적용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기본 적용된 기능은 아래와 같다.
△ 자율주행기능
△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 커넥티비티 내비게이션 기능
△ 전자식 변속시스템 등
한편 가격을 낮춰 결정한 이유에 대해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국내에서 찾아 보기 드문 사례로 이는 전기차 대중화 및 보급 확대는 물론 내년도 보조금 인하를 고려하여 가격 인하를 전격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디터 한마디
물론 우려하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중국산 배터리가 들어갔다는 점, LFP 배터리가 저온에 약하다는 점은 초반 흥행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경쟁력 있는 주행거리와 가격이 있는 만큼 실제 판매량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과연 토레스 EVX는 우려를 아랑곳하지 않고 내연기관 모델에 이어 또 한번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0